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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22

10일째 (2003.5.8.화) 2003 May 8th, Thu. 여행 10일째(친퀘테르) 1. 날씨가 정말 좋다. 친퀘테르는 정말 아름다운 동네다. 일주일 묵어도 좋을 성 싶다. 유스호스텔에 무사히 입성해서 다행이다. 돈과 정보가 없으면 몸이 고생한다는 교훈을 ㅃㅕ 저리게 느끼고 있다. 2. 오늘은 어버이 날이다. 동시에 석가 탄신일이란다. 집에 전화했더니 두 분 다 절에 가셨댄다. 집 떠나니 생각나고 보고 싶은 것은 멋진 경치와 좋은 현지사람이 아니라 내 친구와 가족들이다. 오늘이 지나기 전에 집에 전화를 해야지. 3. 여기 와서 많은 외국인들을 만나고 사귀고 했지만 만나보면 외국인 대하는 것도 별 것 아니게 됨을 알게 된다.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고 같은 감정을 느끼는 인격체인데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인이라면 겁을 먹는다. 내.. 2013. 3. 25.
9일째 (2003.5.7.수) 2003 May 7th, Wed. 여행 9일째(베니스->친퀘테르) 1. Caravan에서 오랜만에 꿀맛같은 단잠을 자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행지에서의 여유다. Punt Sabbionni. 비록 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지내기에 무척 좋은 장소임에 틀림없다. 책에 나와 있는 itinery 만을 쫓아다닐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2. 따뜻한 햇살, 부드러운 바닷바람. 여행을 나선 후 최고로 기분 좋은 아침이다. Piazza St. Marco. 많은 사람들로 기억이 그다지 좋진 않지만 규모의 웅장함과 건물 장식의 화려함은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 3. 지루한 기차여행이 계속 되고 있다. 지금까지로선 별달리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데 친퀘테르.. 베니스의 S. Marco 광장처럼 깜짝 놀래켜 주려는.. 2013. 3. 25.
8일째 (2003.5.6.화) 2003. May 6th, Tue. 여행 8일째(베니스) 1. 유스호스텔에서의 밤은 너무도 끔찍했다. 단체관광 온 애들은 밤잠이 아까운 청춘이라는 걸 알지만 해도 너무하게 시끄러웠다. 내 윗 침대에서 잔 김용우라는 한국 사람을 만나 같이 돌아다니고 있다. 그를 따라 인근 내륙에 있는 캐러밴을 보고 오는 길이다. 33유로에 하룻밤 묵을 수 있다는데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좋은 곳이었다. 어제 못다한 관광과 쇼핑을 한 다음 쌀을 좀 사서 한국음식을 해 먹을 작정이다. 날씨가 정말 좋다. 별 다섯개 주고 싶다. ★★★★★ 2.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로움이다. 그동안 볼거리만을 너무 촉박하게 쫓아다닌 것은 아니었는지... 3. Jenny 할머니는 뭐랄까. 약간 징그럽다. ^^; 자신이 늙어감을 거부하는.. 2013. 3. 25.
7일째 (2003.5.5.월) May 5th, Mon. 여행 7일째(파두아->베니스) 패션의 나라답게 어딜 가나 멋지게 잘 차려 입은 이탈리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베니스 근교를 돌아다니다 찍은 캔디드 포토. 저 앞에 있는 아가씨가 나이 들면 이 할머니처럼 될까요? ^^ 물의 도시이지 상업의 도시 베니스입니다. 베니스의 주요 교통수단은 아다시피 배입니다. 배삯이 무척 비싸서 무임승차를 하기도 했지만 걸리면 벌금이 엄청나서 저는 거의 다 내고 탔답니다. 겨울이면 물이 넘쳐 베니스 광장이 홍수로 잠긴다고 하네요. 겨울에 물이 들어와 홍수가 난다는 그 광장이 바로 이 광장입니다. 산 마르코 광장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제가 가지고 다니던 가이드책인 론리 플래닛에서도 극찬을 하고 있어요. 나폴레옹이 이탈리아를 통치하던 시절, 유럽.. 2013. 3. 25.
6일째 (2003.5.4.일) 2003 May 4th, Sun. 여행 6일째(베로나->파두아) 1. 내 실수였다. 이제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냥 잊고 앞으로 남은 여행에 전념하자. 2. 어딜 가든지 유스호스텔 직원들은 무척 바쁘다. 좀 친절하면 어디가 덧나냐? 세계 각 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에게 그들은 이 나라의 얼굴일텐데. 3. 베니스로 가기 전에 있는 파두아(Padova)에 왔지만 힘이 안나 관광을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교회에 들어가 (너무 추웠다) 몸을 좀 식히고 나왔다. 바깥과의 온도차가 20도는 족히 넘을 듯 하다. 저녁을 Brek에서 대충 해결하다. 쉬어야지. 4. 지금 시각. 오후 8시 30분. 어찌하여 동양인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가. 짱깨라도 괜찮으니 눈에 좀 보여봐라. 영양소 무엇이 부족한 지 잇몸.. 2013. 3. 25.
5일째 (2003.5.3.토) 2003 May 3rd, Sat. 여행 5일째(꼬모호수->베로나) 1. Tom, Val 과 작별인사를 하고(farewell 포응을 했다. 와~ ^^) 두 명의 멋진 여성들과 밀라노로 가는 완행열차를 타다. 이탈리아에 온 이후 최고의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Las Vagas는 Lost Wages라.. Steve 하키코치도 참 좋은 사람이다. Tom Mccabe THOMASTRM@AOL.COM Val Cohen val.cohen@corecreative.co.uk (23 Apsley House Stepney Way London, England EI 3DS) Steve Tranzow STRANZOW@YAHOO.COM Andrea Akklooster@hotmail.com Angelica Caramanica gel.. 2013.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