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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전 오늘13

2013.05 [33년 전 오늘] 나의 에버그린 콘텐츠 지난달 미디어오늘에 이같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에버그린 컨텐츠를 찾아라" 서브 타이틀은 이랬다. "3시간만에 버려질 기사와 10년 뒤에도 읽힐 기사" 요는 시간이 흘러도 생명력을 가질 기사를 써야 하고,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바로 그 과정에서 취재도 팩트 체크도 보다 꼼꼼해질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말이 쉽지, '에버그린 컨텐츠'를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다. 하루 뒤, 한 시간 뒤도 예측하기 힘든 세상인데 어떻게 10년 뒤에도 읽힐 기사를 쓴단 말인가. 하지만 컨텐츠제작자라면, 기자라면, PD라면 그래도 있어야 한다. 그 욕심이 있어야 취재와 보도를 제대로 할 수 있으리라. 2천편 가까운 방송 리포트 중 '에버그린'이라 할만한 나의 컨텐츠는 무엇이 있을까 찾아봤다. 12편의 5.18 기획.. 2015. 6. 24.
33년 전 오늘 12편 "살아남은 자의 5.18" 12. 33년 전 오늘 12편 "살아남은 자의 5.18" http://zxy.kr/07f (앵커) 광주MBC 5.18 연속 기획보도, '33년 전 오늘' 마지막 순서입니다. 오늘은 살아남은 이들이 이야기하는 5.18을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김태종/당시 시민궐기대회 사회자 "(그 때) 할머니들이 했던 말이 '아이고 아까운 내 아들들 다 죽네'" 안성례/당시 기독병원 간호감독 "가족들이 어찌 알고 와가지고는 '아직도 (몸이) 이렇게 따뜻하다고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영안실로 보내느냐'하면서 우니까 우리도 같이 (울면서)... '이미 어떻게 할 길이 없다'" 송선태/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전두환 신군부 가운데) 단 한명도 저희들이 했습니다. 오판했습니다. 라고 시인하거나 사과를 한 적이 없습니다." .. 2013. 6. 18.
33년 전 오늘 11편 "죽음으로 광주를 지키다" 11. 33년 전 오늘 11편 "죽음으로 광주를 지키다" http://zxy.kr/07e (앵커) 33년 전 오늘은 계엄군에 의해 도청에 있던 시민군이 진압된 날입니다. 처참한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광주시민들의 희생은 33년을 거치면서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부활했습니다. 김철원 앵커입니다. (기자) 새벽 3시. 도청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여성의 애절한 목소리가 광주 시내를 울리고 있습니다.(1980.5.27.화요일 맑음. 아침최저 8도, 낮최고 22도) (인터뷰)박영순/27일 새벽 마지막 방송 담당 "광주시민 여러분, 계엄군들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최후까지 도청에 남은 2백명의 시민군들은 저마다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은 외무담당 부위원.. 2013. 6. 18.
33년 전 오늘 10편 "도청 진압 D-1" 10. 33년 전 오늘 10편, "도청 진압 D-1" http://zxy.kr/07d (앵커) 계엄군의 진압이 임박해있던 33년 전 오늘 이 시각, 도청엔 죽음을 뛰어넘은 숙연함과 광주를 지키겠다는 결기가 가득했습니다. 젊은이들의 아까운 목숨 살려보겠다고 광주의 어른들이 탱크 앞에 맞섰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은 매일 궐기대회를 열어 광주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졌지만 불안감은 갈수록 커졌습니다. 계엄군이 도청에 재진입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소문이 돌았고 도청 앞 광장의 술렁임도 커져만 갔습니다. 도청에서 계엄군을 몰아낸 지 엿새째인 새벽 5시.(1980.5.26.월요일, 맑음. 낮최고기온 19.1도) 화정동에 계엄군의 탱크가 나타났다는 제보가 접수돼 도청이 발칵 뒤집혔습니.. 2013. 6. 18.
33년 전 오늘 9편 "미국을 믿었는데..." 9. 33년 전 오늘 9편 "미국을 믿었는데..." http://zxy.kr/07c (앵커) 5.18 33주년 기획보도, 오늘은 미국이 80년 5월, 광주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시민들은 미국이 광주의 구원자일 것이라 믿었지만 나중에 드러난 사실은 철저한 외면이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3년 전 오늘, 1980년 5월 25일에 작성된 한 광주시민의 육필 성명서입니다.(1980.5.25.일요일 비. (26.1mm) 낮최고기온 23.3도) 미국 7함대 항공모함 코럴시호가 이틀 전 부산항에 입항했으니 전두환 신군부가 물러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라며 용기를 내자는 내용입니다. 계엄군을 몰아내긴 했지만 살육이 언제 다시 재개될 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시.. 2013. 6. 18.
33년 전 오늘 8편 "지휘체계 이원화 의혹" 8. 33년 전 오늘 8편 "지휘체계 이원화 의혹" http://zxy.kr/07b (앵커) 5.18의 여러 풀리지 않는 의혹 중에 계엄군끼리의 오인사격처럼 상식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많습니다. 33년 전 오늘 기획보도 여덟번째 순서, 오늘은 실제로 계엄군을 움직인 세력의 실체룰 알아보겠습니다. 김철원 앵커입니다. (기자) 33년 전 오늘은 5.18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군인들이 숨진 날입니다.(1980.5.24.토요일. 오후늦게 비(12.6mm). 낮최고기온 26.8도) 송암동에서 11공수 10명, 호남고속도로에서 31사단 3명 등 이날 하루만 13명의 군인들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시민군과의 총격전이 아닌 계엄군 내 다른 부대 군인들과의 오인사격 과정에서였습니다. 같은 지휘 라인에 있는 군인들.. 2013.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