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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언론18

내가 SNS에서 가면을 쓰는 이유 http://reportplus.kr/?p=5788 2012 송년호, 계간 방송기자, 기자의 삶 / ON 2013년 1월 16일 AT 9:53 오전 / 방송사고의 최고봉을 보여준 방송사고의 추억, 방송기자들에게 방송사고는 어떻게 기억되는가. 날씨 중계차, 앵커의 콜을 받았지만 머리가 갑자기 하얘지면서 외웠던 앞 구절을 기억해내지 못했을 때, 혹은 한 번 터진 웃음을 수습하지 못한 앵커의 표정 등이 아닐까? 방송기자 본인은 나중에라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이겠으나 시청자에게는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해프닝쯤 되지 않겠나 싶다. 한국 사회에서는 좀 더 심각한 내용도 없진 않다. 전두환 정권인지 노태우 정권인지 모를 하여튼 군사독재정권 시절, “내 귀에 도청장치”를 외치다 스튜디오에서 끌려 나갔던 바로 그 .. 2013. 2. 4.
아놀드 하우저와 함께하는 기자 이야기 - 한겨레 안수찬 기자 아놀드 하우저와 함께하는 기자 이야기 - 한겨레 안수찬 기자 퍽퍽한 기자생활 가운데 요즘 저의 유일한 즐거움은 퇴근 이후(그게 밤 12시건 새벽이건 간에)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거기에 들어가 책을 읽는 겁니다. 이렇게 말하면 대단한 독서광이라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그 반대입니다. `기자들 공부 안한다'고들 하지만(사실 공부 안하는게 기자뿐이겠습니까. 교수, 판검사, 의사까지 `지식정보'로 먹고사는 많은 부류들이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죠) 정말이지 책 들여다 볼 여유가 없어 언제나 고민입니다. 그래서 하루중 유일하게 `격조와 품위를 갖춘' 문자를 들여다보는 것은 이때뿐입니다. 거기에 비하면 현실의 복잡한 얼개들이 벌거벗은 채로 드러난 신문기사와 보도자료와 논평 따위를 읽는 일은 그저 육두문자로 가.. 2012. 9. 5.
기자와 아내 기자와 아내 삼성X파일 보도의 주역이었던 이상호기자가 당시 X파일 취재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 홈페이지에 작성한 글이다. 당시 이 글로 이상호기자는 구찌백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되는데 지금까지도 일부는 그렇게 보는 것 같다. 하지만 난 당시 이 글을 보고 나서 결코 그런 수식어 따위가 붙을 수 없는 저널리스트라는 사실을 느꼈다. 아래는 이상호의 고발뉴스에 있던 그의 프로필. 그 아래는 그가 미국 출장 전에 남기고 간 글 '기자와 아내' "MBC 시사매거진 2580의 탐사, 고발전문기자. 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대 경영학과 졸업 후 같은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NGO, 언론, 정치발전'에 관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95년 MBC보도국에 입사한 이후, 이상호 기자는 그동.. 2012. 9. 5.
기자를 꿈꾸는 이들에게(펌글) "기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예전에 읽고 정말 공감갔던 내용들이다. 기자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를 지키는 사람들은 정말 손에 꼽을 만 하다. 글을 단순 링크하는 걸로는 모자란 듯 하여 컨트롤 c , 컨트롤 v 해 온다. "기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기자가 되는 길은 쉬운 듯 어렵다. 별다른 재주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학력이나 연령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언론고시"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많은 젊은이들이 작문 및 상식, 한자, 영어 공부를 하고 또 스터디를 해가면서 까지 신문사와 방송사의 입사시험에 몰두한다. 그 좁은 문을 뚫고 기자가 된 사람들은 필히 평균 이상의 우수한 두뇌와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일게다. 그런데 그 힘든 과정과는 의외로, 정작 한국의 기자들의 업무 능력은 그다지 .. 2012. 9. 4.
변상욱의 기자수첩 '강추' 요샌 팟캐스트만 듣고 살아요. 나꼼수 올라오길 기다리다가 다른 것 들어보니 괜찮은 것 많더구만요. CBS 변상욱 대기자의 기자수첩도 폭풍청취중이고, CBS 김현정의 뉴스쇼도 좋고... 나는 꼽사리다도 좋고... 팟캐스트 '뉴스와 정치' 디렉토리에 10위에서 20위 사이를 왔다갔다하는데 '변상욱의 기자수첩' 강추합니다. 누구는 변상욱의 기자수첩을 나꼼수 건전판이라고도 하더군요. 적어놓고 나니 CBS께 많네. 변상욱의 기자수첩 바로가기 http://itunes.apple.com/us/podcast/id444654969 2011. 12. 2.
헤드라인이 이게 뭐니? 한미FTA가 날치기처리된 다음날 바로 어제(23일)죠. 조중동의 헤드라인을 살펴봤습니다. 그나마 중앙일보가 냄새 덜 풍기게 헤드라인을 뽑긴 했군요. 경제 전문지인 매일경제는 어땠을까요? 신문의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매경답게 뽑았습니다. 이상 네 신문사가 오는 12월 1일 종합편성채널을 개국합니다. 조중동매 종편이 텔레비전 헤드라인 뉴스를 방송할 때 이런 식의 헤드라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어디에도 국가 간 조약이 날치기 처리됐다는 헤드라인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미국 경제 체제'라는 감정 섞인 목적어가 있긴 하지만 22일 국회에서 있었던 날치기 사태를 그나마 보여주는 헤드라인은 한겨레와 경향신문뿐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5년전인 1996년 12월 25일, 한나라당의 전신.. 2011.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