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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11.5.17 광주서 정전사고 잇따라 - 리포트 1457

by K기자 2018. 7. 2.


https://bit.ly/2lJFkh0

(리포트)광주서 정전사고 잇따라

(앵커)
한여름도 아닌데
광주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광주 북구 일대 1만여세대가 정전된 데 이어 오늘 새벽엔 광주 서구 지역 아파트에 정전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금호지구 시영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은 오늘 새벽 2시쯤입니다.

전기장판과 냉장고 등 전자제품에서 연기가 나더니 갑자기 작동을 멈췄습니다.

(인터뷰)주민
"툭툭 소리가 나고 냄새도 엄청 심했어요. 문 열어놨다니까요. 대문을. 무서워서 혼났네요. 불 날 뻔 했대요."

전기장판과 전기밥솥 등에서는 불꽃이 일어 한 때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가전제품이 모두 고장나버린 주민들은 하루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고선래/주민
"냉장고를 열어보니 냉장고도 (전기가) 나가버렸어요. 그래서 또 보일러를 가서 켜봤어요. 보일러도 안돼서 서비스를 불렀거든요."

관리소측은 아파트 각 세대에 순간적으로 고압 전류가 흘러들어갔는데 시설이 오래된 탓에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아파트관리소 관계자
"정기적으로 차단이 돼줘야 하는데 노후아파트잖습니까? 그 역할을 못했어요. 그것 때문에 잠깐 다 그런 게 아니고 한 동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한편, 어제 광주 북구 동림동과 용봉동 일대 1만여세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고는 한전 북광주 변전소의 변압기 제어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정전사고는 1~2분 사이에 대부분 복구됐지만 30분 이상 복구가 늦어진 3개 단지 아파트에서는 승강기가 멈춰서면서 119가 구조에 나서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