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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단독] 리포트47 - 못믿을 디지털 잠금장치 2004.6.30

by K기자 2016. 12. 5.


http://bit.ly/2gWvp4E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2004/1951016_19594.html


(리포트) 못믿을 디지털 잠금장치

  • 날짜 : 2004-06-30,   조회 : 25


(앵커)

혹시 댁에 설치한 자동잠금장치, 이 회사제품과 똑같은 것은 아닌지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정번호 3개를 한꺼번에 누르게 되면 비밀번호를 몰라도 잠금장치가 그냥 풀려버린다고 합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시내 한 아파트에 사는 이 모씨는 최근 디지털 잠금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열쇠가 없이 번호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기존 잠금치보다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씨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자신이 설정해 둔 비밀번호가 아닌 다른 번호를 눌렀는데도 문이 바로 열려버린 것입니다.

(인터뷰)"누르면 다 열리니까 그러니까 이 기계를 믿고 어떻게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겠어요.그러니까 황당하죠, 화나고..."

기자: 판매점에 확인해 보니 이 씨의 잠금장치와 동일한 제품은 모두 다 똑같은 결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모델은 특정번호 3개만 동시에 누르면 이처럼 잠금장치가 풀리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이 제품은 홈쇼핑과 대리점, 인터넷 등을 통해 지금까지 7000여 개가 시중에 팔렸습니다.

범죄를 막기 위한 값비싼 첨단 디지털 잠금장치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도 고통스러운 하루가 될 것 같다.
여러가지를 생각케 하고 많은 것을 배웠지만
무지무지하게 괴로운 아이템이다.
46번째 기사 서울뉴스데스크 6월 30일자 14번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