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수상1(隨想一)206 <외로운 전투> 2019.1.31 지난해 '추석이란 무엇인가' 칼럼으로 장안의 지가를 올린 서울대 김영민 교수의 신간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를 다 읽었다.모든 칼럼이 다 좋았지만 상대방의 '외로운 전투'를 언급한 주례사가 특히 좋았다.새 책이 아닌 헌 책을 누군가에게 시집보냈다. 2019. 1. 31. <유튜브와 지역MBC> 2019.1.31 내가 뉴스와 유튜브를 결합시켜야겠다고결심하고 움직인 건 2013년이었다. 그 때 광주MBC 홈페이지는 지금처럼 뉴스 리포트 꼭지마다 다시보기가 연결돼 있지 않아서 들어와 보는 이들이 매우 불편했다. 15분짜리 뉴스데스크를 통으로 올리다보니 찾아보고 싶은 뉴스를 보려면 전체를 재생해서 뚫어져라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방송사 서버로 움직이는 동영상이다 보니 자주 끊겼고 속도가 매우 느렸다. 시청자 피드백도 없었고 카톡 등으로 뉴스를 퍼나르는 기능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유튜브로 가야 한다고 구성원들을 설득했다. 혼자서 미친 놈처럼 이리 뛰어다니고 저리 뛰어다니면서 이걸로 가야 한다고 했지만 어느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다. 오히려 어떤 이는 "다른 지역MBC 어디도 그렇게 하는 데가 없는데 왜 너만 그러냐"며.. 2019. 1. 31. <약속대련 VS 순발력>2018.7.2 MBC뉴스가 저 ‘약속대련’ 라이브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jtbc를 이길 방법은 없을 것이다.시청자들이 예전에는 원고를 외거나 보고 읽는 기자들만 봐왔다면 이제는 앵커가 하는 예기치 않은 질문에도 순발력 있고도 조리있게 말하는 기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무엇이 진짜 실력인지는 자명하다. 날씨 중계차만의 얘기는 아니다. 2019. 1. 24. <브라질 축구>2018.7.3 아름답구나. 브라질 축구. 2019. 1. 24. <선배 VS 선배님>2018.7.11 선배 VS 선배님입사 이후 선배님 호칭에서 '님'자를 빼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 이미 존칭인 선배에 '님'자를 왜 붙여야 하냐며 투쟁했지만 아직까지도 이기지 못했다. 그건 15년차 기자인 내게 아직까지도 어려운 주제다. 겨우 '님'자 하나 가지고 투쟁이냐고 할 수 있지만 내게는 투쟁이었다. 본전의식 충만한 이들을 설득하고 권위적 문화를 바꾸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새로 들어온 수습기자들이 호칭을 물어본다."선배님이라 불러야 합니까? 선배라 불러야 합니까?""적어도 사건캡인 제게는 '님'자 빼고 선배라 하세요."이제 선배'님' 호칭을 요구하는 이들은 그들에게 꼰대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선임병들에게 무수히 구타당했던 내가 후임병들을 구타하지 않으면서 부대 구타문화를 없앴 듯 이렇게 조직의 문화를.. 2019. 1. 24. <마녀>2018.7.13 영화 [마녀]의 히로인 김다미가 웃으면서 사람들을 죽일 때 나도 같이 따라 웃고 있었다. 이렇게 ^_______________________^영화 [신세계]때도 그러더만, 박훈정 감독. 당신이란 사람은 도대체 ㅠㅠ 2019. 1. 24.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