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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원의 기자수첩3151

사회 리포트, "예초기 사고 증가.. 주의해야" 1660번째 리포트 "예초기 사고 주의" (리포트) 예초기 사고 조심 [김철원] 방송일시 : 2012년 09월 9일 조회수 : 193(앵커) 추석을 20여일 앞두고 예초기를 이용해 미리 벌초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충분한 안전 대책 없이 풀을 베다 다치는 경우가 끊이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예초기를 이용해 무성히 자란 풀을 베어내고 있습니다. 작업을 하다 보면 풀 속에 있는 돌이 튕겨 눈을 다치거나 나무 뿌리에 걸린 예초기 날에 의해 다치는 등 위험한 순간이 많습니다. (인터뷰)김진팔/예초기 사용자 "눈에 흙 같은 것 들어가면 한 2~3일 고생해야 되고 다리 같은 데도 다치면 빨갛게 멍들고 그래요." 장마가 끝나고 풀이 많이 자라 벌초 수요가 는 데다 추석.. 2012. 9. 13.
사회 리포트, "cctv 태부족 농촌*시골 위험" 1659번째 리포트 "cctv 태부족 시골 위험" ◀ANC▶ CCTV가 촘촘하게 설치돼 있고, 경비도 비교적 잘 갖춰진 대도시에 비해 농촌과 시골은 방범에 취약합니다. 해가 떨어지면 딸가진 부모들은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습니다. 나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을 취재했던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학교에서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의 해결사 역할을 했던 것은 방범용 CCTV였습니다. 희생자를 위협하며 운전하는 강호순의 모습과, 초등생을 끌고 나가는 김수철의 모습이 고스란히 CCTV에 담겼고, 검거에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나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의 경우, 피의자 고종석의 이동경로 어디에도 CCTV는 없었습니다. 사건 현장 1킬리미터 반경 안에는 CCTV가.. 2012. 9. 8.
슬픈 진실은 슬프게 말하라 "슬픈 진실은 슬프게 말하라" 아랑의 언론고시 카페에서 읽었던 글인데 아직도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멋진 문구입니다. 르몽드의 창간이념이라는군요. 단순한 기계적 중립이 아닌 입없이 사는 힘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언론인을 원합니다. 술먹고 기사 쓰면서도 쓸까말까 고민은 안해봤는데 여긴 글올리기가 망설여지는군요. 기자의 세계가 궁금하고, 어쩌면 기자보다 기자를 더 잘 아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수습때 선배가 물어본 첫 마디가 '기자는 권력이냐?' 였습니다. 어떤 동기는 권력이 있다고도 했고, 어떤 친구는 없다고도 했습니다. 정답은 없죠. 다만 선배의 한 마디, "민원인이 구청장 만나서 커피 한 잔 얻어마실 수 있겠냐?" 스스로는 부정하고 싶어도 기자는 이미 권력.. 2012. 9. 6.
사회 리포트, "태풍에 영산강도 곳곳 상처" 1658번째 리포트 "영산강도 곳곳에 상처" (리포트) 영산강도 곳곳에 상처 [김철원] 방송일시 : 2012년 09월 05일 조회수 : 138(앵커) 지난 주 지나간 두 개의 태풍은 영산강에도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영산강살리기사업 때부터 문제점이 제기돼 보강작업이 이뤄진 시설물 상당수도 이번 태풍 때 부서지거나 사라졌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산강 본류와 나주 고막원천이 합류하는 지점의 자전거 도로입니다. 마치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도로가 뒤틀려 주저앉았습니다. 지난 주 태풍 때 내린 비로 도로 아래 흙이 쓸려 내려가면서 70미터 가량이 부서졌습니다. (인터뷰)유연종/자전거도로 이용자 "유실됐더라고요. 거기를 차단시켜놓은 상태예요. 그래서 함평 학교면 쪽으로 우회해서 다니고 있죠." 하천.. 2012. 9. 6.
아놀드 하우저와 함께하는 기자 이야기 - 한겨레 안수찬 기자 아놀드 하우저와 함께하는 기자 이야기 - 한겨레 안수찬 기자 퍽퍽한 기자생활 가운데 요즘 저의 유일한 즐거움은 퇴근 이후(그게 밤 12시건 새벽이건 간에)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거기에 들어가 책을 읽는 겁니다. 이렇게 말하면 대단한 독서광이라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그 반대입니다. `기자들 공부 안한다'고들 하지만(사실 공부 안하는게 기자뿐이겠습니까. 교수, 판검사, 의사까지 `지식정보'로 먹고사는 많은 부류들이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죠) 정말이지 책 들여다 볼 여유가 없어 언제나 고민입니다. 그래서 하루중 유일하게 `격조와 품위를 갖춘' 문자를 들여다보는 것은 이때뿐입니다. 거기에 비하면 현실의 복잡한 얼개들이 벌거벗은 채로 드러난 신문기사와 보도자료와 논평 따위를 읽는 일은 그저 육두문자로 가.. 2012. 9. 5.
존재는 위협이고 정체성은 방어이다-장정일 존재는 위협이고 정체성은 방어이다-장정일 "나는 인종차별이 바람직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이처럼 내가 인종차별을 마음놓고 비난하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나쁜 것이락 단죄하고자 할 때마다, 오늘의 인류문명을 이룩할 수 있었던 교육 그 자체를 나쁜 것이라고 말해야 하는 이상스러운 혼돈과 마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는 까닭은 '나'의 정체성에 대한 내용을 빼놓고서는 어떤 교육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믿어지기 때문이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나의 부모, 가족, 친지에 대해 가장 먼저 인지받도록 훈련받는다. 아이는 자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더 확실하게 인지하고 보존할 더 크고 굳건한 정체성의 구성물에 의해 둘러싸이고, 그것들로부터 되풀이 교육받은.. 2012.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