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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사회 리포트, "cctv 태부족 농촌*시골 위험"

by K기자 2012. 9. 8.

1659번째 리포트 "cctv 태부족 시골 위험"


◀ANC▶

CCTV가 촘촘하게 설치돼 있고, 경비도 비교적 잘 갖춰진 대도시에 비해 농촌과 시골은 방범에 취약합니다.

해가 떨어지면 딸가진 부모들은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습니다.

나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을 취재했던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학교에서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의 해결사 역할을 했던 것은 방범용 CCTV였습니다.

희생자를 위협하며 운전하는 강호순의 모습과, 초등생을 끌고 나가는 김수철의 모습이 고스란히 CCTV에 담겼고, 검거에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나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의 경우, 피의자 고종석의 이동경로 어디에도 CCTV는 없었습니다.

사건 현장 1킬리미터 반경 안에는 CCTV가 모두 두 대가 있었지만, 성폭행 범죄 예방이나 사후 증거 어느 쪽으로도 쓰이지 못했습니다.

방범용 CCTV가 많이 설치돼 있는 서울 등 대도시와 달리, 농촌과 중소도시의 아이들은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습니다.

실례로 전남의 경우 아동·청소년 성범죄의 발생 건수는 인구 비율보다 두배나 높습니다.

◀INT▶ 박순자/나주시 영산동
"지금 여기 사람들이 무서워서 두려워하고 그래요. 딸 가진 부모들은 얼마나 무섭겠어요."

아동과 청소년을 노리는 성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는 농촌과 지방 중소도시 주민들의 불안감은 그만큼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