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유기농 관심 증가
- 날짜 : 2008-10-01, 조회 : 77
(앵커)
멜라민 사태 이후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믿고 먹을것이 없다는 불안감은 최근들어
유기농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유기농 판매장입니다.
주부 정영희씨가 아들에게 과자봉지에서 원산지 표시 보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녹취) 정영희
"여기도 밀가루가 들어가 있잕아. 읽어봐. 뭐라고 돼 있어? (국산). 우리 밀이지. 우리 밀은 겨울에 파종하기 때문에 농약을 안 하는거야. 그래서 우리 몸에 좋은 거야."
원래 유기농 식품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번 멜라민 사태 이후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믿음이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정영희 주부
"끝까지 관심을 갖고 하면 음식 가지고 누가 장난치는 사람이 없을테니까..."
광주의 또다른 유기농 판매장.
유기농 과자와 빵이 이미 다 팔려 판매대가 비어 있습니다.
중국산 멜라민 분유와 멜라민 과자 사태 이후 생겨난 현상입니다.
(인터뷰)구현경 유기농 판매장 직원
"과자같은 것이랑 빵같은 것은 거의 들어오는대로 다 나가고 오늘은 물건을 못받을 정도로 많이 나가버렸어요."
거의 모든 식재료를 직접 기른 유기농으로 사용하는 이 음식점의 매출은 평소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강 용 유기농 음식점 업주
"최근 들어 크게 홍보하지 않았는데도 처음 찾는 고객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습니다."
멜라민 사태로 시작된 불안감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을 거쳐 먹을거리 전체에 대한 불안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믿고 먹을것이 없다는 절박함은 이제 유기농과 친환경 우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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