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폭우 피해 논란
- 날짜 : 2008-08-13, 조회 : 68
(앵커)
지난주 광주에 폭우가 내렸을 때
침수 피해를 입은 의류 업체가 구청의
책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빗물받이나 하수관 등
구청이 해야 할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 광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던 밤.
광주시 마륵동 손모씨의 옷 공장에도 물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원단 대부분이 못쓰게 됐고 결국 납품 날짜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손일모/침수피해업체 업주
"못 쓰죠. 이거. 전부 쓰레기로 버려야죠. 버릴 수도 없어요. 우리는 돈이 없기 때문에......"
웬만한 비에는 피해를 입지 않았던 인근 주민들도 이번에는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이옥희/주민
"물이 막 솟아다. 물이 팍팍팍 올라왔다. 이 앞으로"
주민들은 서구청이 이 일대 하수관을 용량이 큰 것으로 교체하지 않아 피해가 컸다고 주장합니다.
(cg)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서 하수관이 추가됐는데도 합류되는 하수관을 더 큰 것으로 바꾸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손일모/침수피해업체 업주
"구청에다가 내가 분명히 문의를 했어요. 이 관이 잘못됐으니까 이 책임을 누가 져야 되느냐. 옛날 관에다가 이 신설된 확장 도로의 물을 전부 받게끔 만들어줬냐는 거죠."
주민들은 또, 빗물받이가 도로에 없었던 것도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합니다.
(스탠드업)
폭우는 빗물받이가 만들어져 있지 않은 도로를 그대로 타고 흘러 내려가 저지대에 있는 상가와 주택을 덮쳤습니다.
서구청은 더 큰 용량의 하수관으로 교체하지 않은 것은 규정에 따라 내린 합리적 결정이었고 피해가 난 것은 전례없던 폭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김창열 광주 서구청 건설과장
"결정적인 원인은 게릴라성 폭우라고 봅니다. 게릴라성 폭우라 보고......"
비 피해를 입은 의류업체는 소송을 통해서라도 책임 소재를 가리겠다는 입장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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