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5.22 이명박 쇠고기협상 사과 담화 지역민 반응 - 리포트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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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대통령 담화 '실망스럽다'

• 날짜 : 2008-05-22,   조회 : 60

(앵커)
오늘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지켜본 
지역민들은 대체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들도 새로운 것이 없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평가절하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지역 시민들은 대통령이 직접 나와 사과한 것은 평가할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과 내용이나 향후 대책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이한열
"쇠고기 수입문제, 광우병 문제 이것이 우리 대통령 말한 것하고 우리가 생각한 것하고 생각이 너무 떨어져 있는 듯합니다."

(인터뷰)송민창
"어떻게 더 보강해야될 점이 확실히 안 나오고 그냥 잘 살게 만들겠다고만 하니까 그것보다는 어떻게 어떻게 더 보강해야되고 전문적으로 정확히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파문이 커질 때 까지 뒷짐지고 있다가 대통령이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서는 것을 지적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인터뷰)정경숙
"먼저 운을 떼어 놨다가 국민들 의견 해가지고 다시 해서 정치를 하셔야되는데 무조건 막 밀고 나가고 건설회사들 하는 식으로 애들 따라오겠지 하면 곤란하잖아요."

미국산 쇠고기 광주전남감시단은 대통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알맹이 없는 담화를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FTA를 언급한 대통령의 발언으로 그동안 쇠고기 문제와 한미 FTA는 관계가 없다던 정부의 주장이 거짓으로 확인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서영옥 사무국장/미국산쇠고기 광주전남감시단
"한미FTA 4대 선결조건으로 해서 지금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하는 문제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FTA 비준 해달라 이런 이야기가 쇠고기 문제하고는 다르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게 전혀 맞지 않는 거구요."

민주노동당 광주시당등도 성명을 통해 오늘 담화는 촛불을 횃불로 만들 담화였다며 하루빨리 재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