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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8.5.20 광주 동구 초고층 아파트 논란 - 리포트 832

by K기자 2018. 1. 18.


http://bit.ly/2rix1OQ

(리포트)광주 동구 재개발 논란

  • 날짜 : 2008-05-20,   조회 : 204

(앵커)
광주 동구에 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40층 가까이 되는 초고층 상가나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설 전망인데...

기대감도 있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개발을 통해 2년 전 준공된 계림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추진한 재개발 사업 중 성공적 모델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를 시작으로 광주 동구에서는 현재 14곳에서 재개발이 추진될 정도로 재개발 움직임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광주의 다른 곳과 비교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셈인데 광주 동구청은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주정석 도시개발과장/광주 동구청
"현재 인구가 11만 5천, 약 12만 정도 됩니다만 약 15만에서 18만, 25개 지구가 전체 다 된다면 약 20만 이상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게다가 들어서는 건물은 하나같이 다 초고층 빌딩들입니다.

계림동엔 39층짜리 상가 건물이 들어서고 학동엔 35층짜리 아파트가 세워집니다.

이처럼 동구의 재개발 대상지역 대부분의 건물들이 초고층 건물들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현대적 고층건물이 들어서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김정윤 광주시민(찬성)
"좋다고 봐야죠. 여기 발전이 없으니까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민들은 환영하겠죠."

하지만 무등산을 가리고 아시아문화전당의 전체 경관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부정적 반응도 있습니다.

(인터뷰)황숙경 광주시민(반대)
"아무래도 초고층 아파트가 생기면 안 좋겠죠. 환경적으로도 그렇고 미관상도 다 가리잖아요. 일단은 시내에서..."

현재 건축심의가 끝났거나 진행중인 서너곳은 올해 안으로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재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 두고두고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