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다큐들도 큰 것을 마무리하고 대학원도 방학에 접어드니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어 좋다.
별 기대 없이 펼친 '호모 큐라스'(고미숙)는 난데 없이 큰 깨달음을 준 책이다. '묵독'도 '낭독'도 아닌 '낭송'에 도전하고픈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다.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낭독을 해오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걸로는 택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시와 아름다운 문장을 '낭송'해서 읊어줘야겠다. 김민식 피디 책인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를 읽다가 파생해서 읽게 된 책이다.
고종석 작가의 비판글에서 비롯된 조선대 신형철 교수의 칼럼(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에서는 '성장'의 의미가 뼈저리게 느껴져오는 저 문장을 득템했다. '성장'이라 함은 '나 자신을 알게 되는 체험'일 것이라는 신교수의 한마디는 여러번 곱씹어 생각을 하게끔 하는 과연 멋진 통찰이다.
더불어 비판은 비판의 대상에게 '무언가를 주는 것이어야'지 '주체가 가져가버리는 것이어서는 안될 것'이다는 주장에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쓰다 > 수상1(隨想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왜가리> 2020.7.31 (0) | 2021.01.06 |
---|---|
<니가 거기서 왜 나와> 2020.7.30 (0) | 2021.01.06 |
<서명숙의 오일팔> 2020.7.24 (0) | 2021.01.06 |
<귀인 기다림> 2020.7.23 (0) | 2021.01.06 |
<사롱이~> 2020.7.16 (0) | 2021.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