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주의)
[내인생의 오일팔]로 소개했던 대인시장 주먹밥의 주인공 하문순 할매가 어젯밤 느닷없이 전화를 주셨다.
출연료를 조금 드렸는데 통장에 찍힌 걸 보고 뭘 이런 걸 주느냐면서 본인이 파는 과일을 주시겠다고 하는 게 아닌가.
참외 한 박스를 주신다길래 별 생각없이 가지러 갔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딸기여, 밀감이여, 오렌지여, 참외를 그것도 겁나 좋은 놈으로 한 박스씩 쌓아놓고 계신 게 아닌가. ㅠ.ㅠ
"아니 출연료 몇 푼이나 된다고 이렇게 다 줘버리면 어째요~"
그랬더니
"씰 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보도국 갖고 가서 노나묵소이~"
아. 역시나 우리 하문순 엄니 진짜 사람 그만 좀 감동시키쇼. ㅠ
그나저나 이 편의 음악은 정말 찐이다. 들을 때마다 눈물 한움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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