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정신수련원 그 후1-원장 사기 혐의 피소
(앵커)
집단 성관계와 원장 살인미수 등
엽기적 소문으로 말썽을 빚었던
정신수련원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당시 자작극으로 결론이 났는데,
최근 수련원을 탈퇴한 일부 회원들이
원장을 수억원 대의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의문이 투성이었던
수련원 사건이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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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말 집단성관계와 원장 살인미수, 공금 횡령 등 광주의 한 정신수련원과 관련한 엽기적 소문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특히 수련원장에 대한 신격화와 성 고백 같은 회원들의 독특한 수련방식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그러나 수련원측이 회원 70여 명을 고소한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은 사실이 아니라며 자작극으로 결론내고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
(스탠드업)
하지만 정신수련을 위해 모였다는 사람들이 왜 이런 내용의 자작극을 꾸몄고 성고백같은 특이한 수련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지 등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최근 수련원을 탈퇴했다는 회원 6명이 원장 이 모 여인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들은 이씨가 고민을 해결해준다며 일종의 종교 의식을 치르는 대가로 회원 한 명당 많게는 2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갔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A 씨(부인이 회원으로 있다 탈퇴)
"거기서는 상생재라고 그러는데 어떻게 보면 불법적인 편취죠. 그 금액만큼은 현금으로 출금했어요. 천만원이 됐든 1억원이 됐든 현금으로 출금했습니다."
대부분 현직 교사인 이들은 이씨가 자신들을 최면 상태에 빠뜨린 뒤, 기부증서까지 작성하게 하는 등 교묘하게 자신들을 속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B 씨(정신수련원 탈퇴 회원, 고소인)
"낙태아, 그리고 장애가 있으면 장애, 왜 그런 일이 일어났겠느냐 그 조상처럼 또는 장애아처럼 그렇게 안 살려면 빨리 상생재 해라. 3주간 잠을 안 잔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서 공포감과 함께 돈을 낼 수밖에 없는 분위기에 내는..."
또 있지도 않은 '공금횡령' 사실을 갖고 회원들 집에 근저당을 설정하는 등 강요와 협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수련원을 찾아갔지만 수련원측은 일체의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녹취)정신수련원 관계자/
"들어오지 말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들어오시지 말라고... 미안합니다. 취재를 거부하겠습니다."
경찰이 지난 주부터 고소인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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