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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11.6.17 정신수련원 그 후 3 - 재산형성 의혹 - 리포트 1477

by K기자 2018. 7. 2.



https://bit.ly/2tW0TP1

(리포트)정신수련원 그 후3-재산형성 의혹

  • 날짜 : 2011-06-17,   조회 : 51

(앵커)
정신수련원과 관련한 의혹을
연속보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수련원의 이상한 재산 형성 과정을 알아봅니다.

수십억 기부금을 회원들에게서 거두면서도
법적 절차를 밟지 않았는가 하면
수련원 재산을 원장의 가족 명의로 
둔갑시켰다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C.G.1)정신수련원이 합법적으로 회원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돈은 수련 활동의 대가로 받는 한 달 25만원 정도의 학습비가 고작입니다.

그러나 최근 탈퇴 회원들은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수련원의 말만 믿고 상생재 명목으로 적게는 수 백만원, 많게는 수 억원을 갖다 바쳤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정신수련원 탈퇴 회원들/
"1억 2천 960만원"
"2억 5천 8백 정도"
"1억 5천 2백 정도 됩니다."
"거기 3,4년 다니면 거덜 나요, 거덜 나..."

(C.G.2)수련원측은 돈을 받으면서, 회원들에게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기부 증서나 각서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최성식/전남대 종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
"금전적인 것을 왜 그렇게 많이 요구하는가요? 일반 제대로 된 종교라고 그런다면 헌금 정도지... 가정의 기둥 뿌리가 뽑혀질 정도의 몇 억씩 되는 돈을..."

(C.G.3)그러나 수련원이 기부금을 받기 위해서는법률에 따라 관할 당국에 이 사실을 알리고 등록을 해야 하지만 수련원은 이 절차를 밟지 않았습니다.

탈퇴 회원들은 수련원이 수백명의 회원들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최소 수 십억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어디에 썼는 지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정신수련원 탈퇴 회원
"여러분들이 낸 상생재 돈은 전부 좋은 데 씁니다. 다른 수련원 사람을 살리는 데 쓰지 절대 이거 개인이 가져가지 않습니다.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 (화면전환) **

지난 2009년 정신수련원측이 제 2수련원 등을 짓겠다고 사들인 땅입니다. 

(스탠드업)
이 땅을 사는 데 수련원 재산이 9억원이나 들어갔지만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이 땅의 주인은 수련원장 이 모씨의 남편 최 모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구나 최씨는 수련원 재산으로 땅을 사면서도
부동산 등기에 자신의 이름을 대신 올린 사실이국세청에 적발돼 최근 수천만원의 과징금을 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수련원측에 사실 확인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녹취)정신수련원 관계자/
(기자):"과징금 맞은 사실은 있습니까?"
"거기에 내가 답변할 이유가 없다니까요."
"나가시라니까요."

수련원이 왜 회원들로부터 불법적 성격의 기부금을 받았고 또 그 돈은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수련원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c.g 오청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