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주민 안전은 뒷전
- 날짜 : 2011-06-13, 조회 : 50
(앵커)
도로공사 등으로 농촌에 새로 놓여지는
마을 진입로가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경사가 급해 사망사고까지 나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농민 안전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나주시 산포면의 한 농로에서 경운기를 몰던 52살 박 모씨가 숨졌습니다.
급한 경사의 농로를 내려오다 경운기가 뒤집힌 겁니다.
주민들은 급한 경사 때문에 경운기를 두고 다니는 농민들도 있다며 예견된 사고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함준오/농민
"살짝 살짝만 해도 너무 경사가 져가지고 핸들이 팍팍 움직여요. 그래서 너무 위험해요."
(스탠드업)
나주시가 2년 전 예산을 들여 새로 지은 농로입니다. 기존에 농민들이 사용하던 농로와 비교해보면 경사가 매우 급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황선권/농민
"지금 빈 경운기가 올라오기가 힘든데요. 겨울에 눈이 오면 전혀 올라갈 수가 없어요. 이 제방으로 올라가서 농사 지으로 갈 수가 없잖아요."
나주시는 예산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나주시 관계자
"국토해양부에서 주민지원사업이라고 해가지고 공사 시공비 이것만 딱 떨어집니다(내려옵니다) 그래서 토지를 매입한다든지 이런 부분까지는 저희들도 엄두를 못 냈고요."
(eff)
보성 벌교의 한 주민들도 고속도로 공사로 새로 만들어지게 된 마을 진입로 때문에 불안합니다.
경사가 너무도 급해 시공사에 재시공을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는 주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서민조/주민대책위원장
"(경사가) 거의 29도입니다. 이게 도로로서는 전혀 기능을 한다고 얘기를 못합니다. 시야가 전혀 확보 안되고 내리 꽂는 지역이라..."
주민에 대한 배려없이 지어지는 마을 진입로 때문에 농민들은 오늘도 위험한 운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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