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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10.2.12 (전국) 나주 4대강 보 넘쳐 농경지 침수 - 리포트1234

by K기자 2018. 6. 7.




http://imnews.imbc.com/replay/2010/nwdesk/article/2564878_18903.html

전남 나주 4대강 보 넘쳐 농경지 침수

김철원 기자 기사입력 2010-02-12 21:57 최종수정 2010-02-13 00:05
 
◀ANC▶ 

전남 나주 보리밭이 오늘 아침 강물에 침수됐습니다. 

농민들은 4대강 사업 때문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VCR▶ 

보리가 자라고 있는 논에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오늘까지 내린 비로 
영산강 지류가 범람해 
보리밭 10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농민들은 보리농사를 망쳤다며 
울상입니다. 

◀INT▶ 최병남/농민 
"침수가 되면 
이 새 뿌리가 물을 빨아들이면 
노랗게 죽어버려요." 

농민들은 죽산보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INT▶ 정우창 이장/나주시 다시면 신석리 
"기존 물을 돌려서 빼고 있다는 말이에요. 
돌려서 빼는 그 수로가 아주 좁아요." 

영산강 죽산보 공사현장입니다. 
저 뒤에 보이는 보를 세우기 위해 
영산강 본래 물길을 막고 
대신 우회 물길을 만들어 
강물을 돌리고 있습니다. 

강바닥에서 퍼낸 흙을 실어 나르기 위해 
중장비와 트럭 등이 다니는 길을 임시로 낸 뒤 
거대한 관으로 강의 물길을 이어주는 방식입니다. 

이 지역에 내린 비는 불과 35mm였지만 
관에 부유물질이 쌓여 물길이 막혔고, 
비가 내리면서 영산강의 수위가 높아져 
물이 역류한 것입니다. 

◀SYN▶ 죽산보 공사 관계자 
"우회 수로로 나오는 나뭇가지라든가 
또 부유 물질, 또 관이 작다 보니까 
자꾸 막혀요." 

배수펌프장까지 
제때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농민들은 죽산보가 완공되면 
수위가 높아져 침수 피해가 잦아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