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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10.2.14 경인년 첫 날 풍경 - 리포트1235

by K기자 2018. 6. 7.


https://bit.ly/2LtUZfm

(리포트)복된 한 해 되기를...




경인년 설날을 맞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조상께 차례를 지내며
복 된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망월동 공원 묘지에는 
하루종일 성묘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설날 표정,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해 아침.

밀양 박씨 나주 종갓집은 9대째 옛날 방식 그대로 설날 차례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열 여덟 분이나 되는 조상님 신위를 정성껏 모시는 것은 조상의 음덕으로 가족들이 하는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인터뷰)박경중/
"조상의 음덕으로 잘 무사히 지냈고 올해 모든 것들 다 액운을 털어버리라는 그런 뜻으로..."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옷을 갖춰 입고 어른들에게 세배를 올립니다.

세뱃돈을 받는 일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즐겁기만 합니다.

(이펙트)

(스탠드업)
"이 곳 광주시 망월동 공원묘지에는 성묘를 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하루종일이어졌습니다."

성묘를 마친 후손은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동백나무를 정성스럽게 다듬어 놓습니다.

(인터뷰)최영호/
"돌아가신 할머님이 살아 생전에 동백나무를 많이 좋아했어요. 그래서..."

교도소 수감자들도 조상에 대한 죄스러운 마음과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합동차례를 올렸습니다.

(인터뷰)이00/광주교도소 수감자
"죄송스럽다는 생각도 들면서 가족들의 평화와 행복을 빌었습니다."

경인년 첫 날, 시민들은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면서 모두가 건강하고 복된 한 해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