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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이탈리아

15일째 (2003.5.13.화)

by K기자 2013. 3. 25.

2003 May 13th Tue. 여행 15일째(시에나)







1. Javier를 배웅하고 안정환의 페루지아의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기차역에 왔다. 파란눈의 백인이 그토록 영어를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사람을 도울 줄 알고 예의바른 멋진 세계시민이 아니던가.

Javier Hernindez javiherfra@yahoo.com.mx
<하비에르와 숙소에서 헤어지기 전에 기념사진을 찍다>


2. 캐나다 애들도 싫어하고 멕시코 애들도 싫어하고 영국 애들도 싫어하고 나도 싫어하는 미대통령 부시. 역사를 통틀어 이토록 전세계의 동시대인들로부터 미움을 받는 지도자도 흔치 않다. 단언컨대 그는 역사를 모르는 사람이다. 역사의 심판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다. 그를 혹은 대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미국인들 역시 마찬가지다. 역사가 짧은, 경험이 일천한, 그래서 사상과 철학, 인간에 대한 이해가 빈곤한 미국을 내가 경멸하는 이유다.




3. 고집센 영국인 할아버지 나이젤(Nigel)을 만나 같이 다니고 있다. 꼬모 호수에서 만난 톰보다는 젊지만 훨씬 경직되고 보수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다. 같이 다니기에 피곤하기 그지 없지만 이번이 외국인과 같이 다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꾹 참는다. 덕분에 한 번 만나고 싶었던 이탈리아인 학생 Alessandro를 만났으니 좋게 여길 수밖에.

<나이젤, 알렉산드로와 함께 먹을 거 쇼핑을 한 다음 기념 사진>



4. 나이젤, 알렉스와 함께 밤 열한시에 나가 탁구를 치고 호스텔 curfew시간에 겨우 맞춰 들어왔다. 

Alessandro Della Rocca dra979@yahoo.it Nigelrote36@hotmail.com

<나이젤과 알렉산드로와 함께 탁구를 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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