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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9.8.31 신종플루 대중교통 예방 취약 - 리포트 1120

by K기자 2018. 3. 20.


http://bit.ly/2HOnfHs

(리포트) 신종플루, 대중교통 취약

  • 날짜 : 2009-08-31,   조회 : 37

(앵커)
학교나 관공서 등 많은 공공기관들이 
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 교통이나 공공교통시설엔
위생용품이 없거나 예방에 소홀한 곳이 
많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루 5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광주 지하철. 

신종 플루 확산에 따라 지하철 역마다 위생용품을 갖추고 시설물에 대한 방역*소독작업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손잡이와 좌석을
집중 청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상근/광주도시철도공사 차량팀장
"당초 월 1회에서 저희들이 매일 영업나갈 때마다 본선 투입하기 전에 청소를 해서 차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하지만 이와는 달리 광주에 있는 대부분의 공공교통시설에는 손세정제 같은 위생용품이 비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종플루 예방수칙 안내문과 주의를 당부하는 표지판은 곳곳에 설치됐지만 (C.G.) 위생용품을 갖춘 곳은 광천터미널 제외하고는 없었습니다.

(녹취)
(기자):"손 세정제나 이런 것들은 비치가 안됐나요?"
(광주역 관계자):"네, 공문 상으로는 나왔는데 (위생용품이) 아직 내려오지는 않았습니다."

공항 관계자는 광주공항에는 국제선이 없기 때문에 따로 위생용품을 둘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광주공항 관계자/
"국제공항 같은 경우 마스크도 쓰고 하는데 저희는 국내공항이어가지고요. 저희가 하고 있는 것은 직원들한테 교육시키고..."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시내버스입니다.

하루 35만명의 시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신종플루 예방 조치는 지금껏 없었습니다.

(인터뷰)
(기자):"손잡이나 좌석같은 것 어떻게 하라는 얘기는 없었습니까?
(버스기사):"그런 것은 잘 모르겠네요."

누군가 만졌을 버스 손잡이를 잡는 마음은 불안합니다.

(인터뷰)버스 이용객/
"손을 이렇게 들고 다닐 수도 없고 어쩔 수가 없죠. 손을 즉시 즉시 내리면 씻고 화장실 가서 씻고 그래요."

(C.G.)광주시 관계자는 신종 플루 담당 부서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지 않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루 수십만명이 이용하는 공공교통시설과 이곳 저곳을 다니는 대중교통이 신종 플루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C.G. 오청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