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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8.9.10 병원전산망 마비 환자들 큰 불편 - 리포트 901

by K기자 2018. 1. 31.



http://bit.ly/2DOZ7TT

리포트)병원 전산망 마비 환자들 큰 불편

  • 날짜 : 2008-09-10,   조회 : 29

(앵커)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오늘 두시간 넘게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업무가 중단되면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원 대기실이 환자와 보호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자기 차례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습니다.

조선대 병원의 자체 전산망이 프로그램 이상으로 고장을 일으켜 처방 전달시스템이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녹취)간호사 
간호사:"병원에서 지금 전산이 나가서(고장나서) 진료를 못하고 있거든요?"
기자: "복구가 아직 안되고 있어요?"
간호사:"아직 좀 기다려보라고 하시네요."

컴퓨터가 다운되자 온라인으로 처방을 지시하던 의사들이 손으로 직접 처방전을 작성하기 시작했고 전산망이 복구되기를 기다리다 못한 일부 의사들은 환자대기실을 직접 찾아가 진료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진료 시간은 평소보다 훨씬 길어졌고 외래 환자들은 처방전을 받을 때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야했습니다

(인터뷰)강석초/환자 보호자
"8시 반에 도착했어요. 여기 와서 교수님한테는 진료를 받았는데 아직 전산이 안된다고 해서 이러네요."

8시 20분쯤 마비된 전산망은 2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11시쯤 정상화됐습니다.

병원측은 수술실이나 중환자실은 전산망 사고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처구니 없는 전산망 사고에 불편을 겪은 환자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