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중복 이름값 톡톡
- 날짜 : 2008-07-29, 조회 : 35
(앵커)
중복인 오늘, 마치
이름값을 하기라도 하듯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됐습니다.
시민들은 복다림과 물놀이로
무더위를 이겨보려 안간힘[안깐힘]을 썼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햇볕에 달궈진 아스팔트가 이글이글 열기를 뿜어냅니다.
부채를 흔들어봐도 더위가 가시질 않습니다.
(스탠드업)
오늘 아침 9시 광주의 기온이 30도를 돌파하는등 찜통더위는 오전 일찍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때문에 무등산 계곡은 오전 일찍부터 피서에 나선 시민들로 크게 북적였습니다.
(인터뷰)이복례
"여기 늦게 나오면 너무 인파가 많으니까 자리를 못 잡아요. 우리 좋은 자리 잡기 위해서 이렇게 일찍 나왔어요."
광주의 한 사찰은 중복을 맞아 혼자사는 노인들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했습니다.
노인들은 비록 먼 길을 걸어왔지만 절에서 맛보는 복날 음식에 잠시 더위를 잊었습니다.
(인터뷰)오달면
"아주 더운 날인데 정성스러운 마음하고 음식을 먹으니까 아주 그냥 금년 여름이 확 그냥 넘어간 것 같애"
에어컨을 만드는 노동자들은 쏟아지는 주문에 휴가도 뒤로 미룬 채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인터뷰)송병인 에어컨제조그룹장/삼성광주전자
"07년 7월보다 08년 7월에 물량이 3배 정도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지금으로서 댈 수 있는 양이......"
광양 37.6도 등 35도를 훨씬 웃돌던 폭염은 오후 한 때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세가 한 풀 꺾였습니다.
비 온 직후 광주 지방 기온이 25도까지 떨어져 잠시나마 시원함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늘밤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내일도 오늘과 같은 30도 중반을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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