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봉사의 즐거움
- 날짜 : 2008-07-28, 조회 : 27
(앵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오늘 같은 날,
봉사활동을 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요.
해마다 여름이면 피서도 마다하고
자원봉사에 나서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세종고 2학년인 한요한 군이 땀을 뻘뻘 흘리며 발맛사지를 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이 재미있어 피서를 가자는 가족들을 뿌리치고 따로 나선 봉사활동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한 게 올해로 벌써 4년째입니다.
(인터뷰)한요한/세종고 2학년
"이걸 함으로써 보람을 느끼니까 가족끼리 놀러가는 것을 마다 하면서도 와요.
(기자)"가족끼리 놀러 가면서도"
"가는 걸 마다하고 안가고..."
대학생 김민정 씨도 자원봉사를 시작한지 올해로 3년째입니다.
고등학교 때 맛봤던 봉사의 즐거움을 다시 체험하기 위해 대학생이 된 뒤에도 자원했는데 이제는 중고등학교 동생들을 이끌게 됐습니다.
피서 가는 친구들이 부럽지 않냐는 질문에 봉사 활동이 피서라는 당찬 대답이 돌아옵니다.
(인터뷰)김민정/이화여대 유아교육과
"저는 이걸 즐기고 있어서요. 저한테는 이게 피서나 마찬가지에요."
보살핌을 받은 어른들도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워합니다.
(내 발 이쁘지?)
(네, 발 너무 예뻐요. 되게 고우시고 피부가 하얗고......)
(녹취)
(기자)"어떤 점이 기분 좋으세요?"
"족욕 잘해주면...... 잘했네 학생."
전국에서 모인 학생 270명은 오늘부터 광주 전남 지역 복지시설에 나뉘어 머물면서 사흘 동안 봉사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피서의 즐거움을 접어둔 채 봉사에 나선 학생들의 열정에 무더위도 잠시 비껴간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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