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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8.7.24 극기훈련 도중 중학생 익사 - 리포트 877

by K기자 2018. 1. 24.



http://bit.ly/2DtCB2v

(리포트) 극기훈련 도중 중학생 익사

  • 날짜 : 2008-07-24,   조회 : 68

(앵커)
해병대 극기훈련에 나선 중학생이
저수지에서 물놀이를 하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학생 2백명이 현장에 있었는데
이들을 관리하는 어른들은 2명에 불과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저녁 6시쯤 전남 장성군 북이면의 한 저수지에서 14살 김 모 군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전북 익산의 모 중학교 1학년인 김 군은 방학을 앞두고 다른 학생들과 함께 해병대 극기훈련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녹취)해당 학교 교사/
"이게 소풍처럼 하는 학교마다 수학여행 가고 소풍가듯이 학교에 수련활동이라는 게 있어요."

학생들은 고무보트 훈련이 끝나자 저수지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기 시작했고 김 군도 다른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러 저수지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1명씩 들어갔지만 나중엔 여러명이 한꺼번에 뛰어들면서 저수지는 통제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스탠드업) 사고 당시 이 곳 현장에는 2백명의 학생들이 있었지만 학생들을 관리하는 어른은 단 2명에 불과했습니다. 어른 1명이 학생 백명을 맡았던 셈입니다.

그나마 있던 어른들도 청소년 수련원의 조교들이었고 학교 인솔교사들은 사고 당시 숙소에 있었습니다.

물에 빠진 김군을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사이 김군이 없어진 사실은 한참이 지나서야 알려지게 됐고 김군은 결국 119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김군은 구명 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교사와 수련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학생들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 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