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유가보조금 지급 지연
- 날짜 : 2008-07-23, 조회 : 54
(앵커)
정부가 기초수급자 가정 등에 1달에
2만원씩 주기로 한 유가보조금 지급 제도
시행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계속 늦어지고 있는 국회 일정 때문인데
정치권 다툼의 불똥이
서민들에게 튀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고유가 종합 민생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기름값 상승에 따른 서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대책입니다.
(c.g.)정부 대책에 따라 기초 수급자와 차상위층 중증 장애인 가정은 매달 2만원씩 유가보조금을 1년간 지급받게 됐습니다.
광주에서는 3만 5백가구가 지급 대상으로 매달 말 6억원씩 1년간 모두 72억원이 유가 보조금으로 지원됩니다.
(스탠드업) 하지만 당장 이달말부터 유가 보조금이 지급되기는 힘들게 됐습니다. 원구성 등 국회 일정이 늦어지면서 유가보조금 지급에 필요한 추경 예산 심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7일 유가보조금 지급을 당분간 유보하라는 공문을 각 자치단체에 보냈습니다.
이달말부터 유가 보조금을 받을것으로 기대했던 대상자들은 실망이 앞섭니다.
(인터뷰)송00 기초수급자(유가보조금 지급대상) "말로만 해놓고 자기들은 배가 부르면 그걸로 끝나고 서민들은 배가 곯든가 말든가..저희한테는 2만원이 아니라 2천원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해요. 2천원도 누가 거저 준답니까?"
자치단체들은 예산 심의가 끝나면 유가보조금이 정상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녹취)광주시 관계자
"저희들이 예산실하고는 이미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협의가 된 사항이고요. (예산이) 확정돼가지고 내려오면 저희 자체적으로 생계부문 내역변경해서 집행하면 되거든요."
비록 국회 파행이 쇠고기 정국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유가 보조금을 기다리고 있는 서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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