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다/방송과 기사

2008.6.22 갈길 먼 원산지표시제 - 리포트 858

by K기자 2018. 1. 19.


http://bit.ly/2DNTB4A

(리포트)갈길 먼 표시제

  • 날짜 : 2008-06-22,   조회 : 29

(앵커)
쌀과 쇠고기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가
오늘부터 확대 시행됐습니다.

제도를 모르는 식당이 많고
알아도 실천하지 않은 식당이 대부분입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쇠고기를 다루는 식당과 식육점들은 오늘부터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밝혀야 합니다.

하지만 표시를 안한 곳이 많습니다.

제도를 모른다기 보다는 알고서도 지키지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녹취)식당 관계자/음성변조
“아니 붙일 거라고, 쓰라고 그러더라고 간판집에다...”

(녹취)식당 관계자/음성변조
“그 앞에다 자막으로 조금 넣으려고, 메뉴판 다시 하려면 돈도 들고 하니까...”

밥쌀에 대한 원산지 표시는 더 심각합니다

면적이 100㎡ 이상인 식당들이 오늘부터 의무 표시 대상인데 식당들은 이 사실 조차 모릅니다

(녹취)식당 관계자/음성변조
(기자) 표시 안하셨나요, 메뉴판에다?
(식당 관계자)“쌀을? 몰라. 그것도 해야 돼요? 그것도 해야 돼?”

농산물 품질 관리원과 식약청이 다음달부터 단속을 한다는데 제도적인 허점이 많습니다

(스탠드업)쇠고기의 경우 원산지 표시대상은 구이나 탕, 찜과 육회 등에 한정돼 있어 쇠고기 무국이나 장조림처럼 쇠고기가 부재료로 들어가는 음식은 표시의무가 없습니다.

학교 급식이나 군대에서 사용하는 메뉴들이 단속에서 제외되는 것입니다.

단속 인력 부족은 더 심각합니다

단속 대상 식당이 광주 전남에만 2만 1800개나 되는데 단속 인원은 200명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적은 단속 인력으로 소비자들의 불안을 씻을 수 있을지 도입 첫날 부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