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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8.6.12 수도권규제 풀리면? - 리포트 853

by K기자 2018. 1. 19.

(앵커)


수도권 규제 풀리는 것이 현실화되면

그나마 지역에서 버티고 있던 

기업과 공장들마저 

수도권으로 옮겨가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수도권 규제 완화 때문에

지역경제에 시련이 닥친 

나주시의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3M 나주 공장은 

텔레비전 모니터 등에 쓰이는 LCD를 

생산했습니다


처음에는 경기도에 공장을 세우려다 

수도권 규제 때문에 계획을 바꿔 

나주에 생산라인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한국3M은 이제 나주의 생산라인을 

경기도 화성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그동안 막혀 있던 공장 증설에 대한 수도권 규제가 2006년도에 한시적으로 풀리면서 경기도 화성에 대규모 LCD 공장이 들어서게 됐기 때문입니다.


공장에서 일하던

인력 165명이 수도권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매출 5000억원 규모의 공장이 사라지면

지방 세수도 10억원 이상 줄어듭니다


(인터뷰)신정훈 나주시장

"지난 5년 동안 노력해서 남양유업이란 기업 하나 유치했는데 고용인원이 백여명 미만입니다. 그런데 한 2백명 가량이 생산라인이 경기도 이전함으로써..."(00 20 40)


최근 광주전남에 생산라인을 세운 일부 

기업들 가운데서는 이전을 후회하는 목소리들이 

벌써부터 들려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신기 경제산업국장/광주시

"이번 발표를 통해서 주저할 수도 있는 것이고  우리 시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도 상당히 동요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00 10 10)


모 자치단체 투자유치 담당 공무원은 

규제 완화가 현실화되면 한국 3M처럼 

그나마 있는 지역의 공장과 기업들마저도

수도권으로 줄줄이 옮겨갈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한탄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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