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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8.6.11 지방의회 의장 뽑는 방법 바꿔야 - 리포트 852

by K기자 2018. 1. 19.


http://bit.ly/2DMUBpy

(리포트)의장 뽑는 방법 바꾸자

  • 날짜 : 2008-06-11,   조회 : 36

(앵커)
지방의회 하반기 2년을 이끌 의장단 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투명한 방식으로 
의장을 뽑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시의회와 전라남도의회 의장단은 일명 교황식 선출 방식으로 뽑힙니다.

투표권을 가진 의원들이 동료 전원을 후보로 가정하고 의장을 뽑는 방식입니다.

(스탠드업)
교황식 선출은 일명 얼굴없는 선거라고 불립니다. 선거 당일까지 출마자가 몇 명인지 또 누가 출마했는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를 하기 때문입니다.

입후보 절차와 선거 공약이 생략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폐해가 심각했습니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의원들끼리 담합하는 것은 예사였습니다.

(인터뷰)이상석 사무처장/시민이 만드는 밝은 세상
"대개 카페에서 뽑혔다. 카페의장이라고 얘기를 많이 했죠. 술 누가 많이 사줬느냐. 그리고 누가 지구당에서 낙점했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의장선거가 결정돼버렸다고 얘기를 하죠."

시민단체들은 후보로 등록한 의원에게만 의장 피선거권을 주거나 정견발표를 제도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봉란 간사/광주YMCA 시민운동팀
"의장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입후보하고 아니면 공개토론회를 통해서 자기 계획들을 발표하고 그래서 지역사회 내에서 어느 정도 동의를 얻어내는 이런 과정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장 선출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나서 규칙을 바꾸거나 조례를 만들어야 하는데 의원들은 꿈쩍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의장 선출과 관련해 파행과 부작용이 걱정되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