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6.2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 - 리포트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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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

• 날짜 : 2008-06-02,   조회 : 34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로 취임 100일을 맞습니다.

부정적 평가가 압도하는 상황에서 
지역민들은 국민과 마음을 열고 
소통하라고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실책으로 꼽힙니다.

그 중에서도 사태에 대처하는 대통령의 소통 방식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준양/대학생
"국민들과 서로 회의를 해보면서 풀 수 있는 건데 국민 말도 안들어주고 그러니까 이렇게 시위가 일어나고..."

고유가 사태와 그에 따른 물가상승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도 이명박 정부에 대한 점수를 낮추고 있습니다.

더구나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큽니다.

(인터뷰)이유순/주부
"경제를 살린다고 해가지고 기름같은 거 너무 많이 올라가고 있잖아요. 떨어진다 떨어진다 했는데 하나도 떨어진 것은 없고..."

(인터뷰)임중빈/택시기사
"어제부터 리터당 60~80원 올라가지고 아마 천원까지도 올라가는데 우리는 수입이 떨어지니까 힘들죠."

지역 균형 발전 의지가 없는 점도 지역민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습니다.

공기업 민영화와 수도권 규제완화 같은 정부의 정책이 혁신도시를 무력화시키고 국가 균형 발전의 퇴보를 가져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김기홍 정책부장/광주경실련
"지역 자생력이 약한 이 지역의 경우에는 자생력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기본적인 지원들을 있고 나서 경쟁이라는 체제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청와대는 민심 수습을 위해 뒤늦게 주무 장관을 교체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업) 국민들은 그러나 장관 몇 명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합니다. 국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체질과 시스템을 개혁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