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산 쇠고기 사태와 관련해
오늘 광주에서도 대규모 촛불행사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다른 지역에서처럼
중고등학생 등 나이 어린 학생들의 참여가
많았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민들이 든 촛불이 금남로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네티즌을 비롯한 광주시민들은 저마다 촛불과 피켓을 들고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서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서진영/광주시민
"30개월 이상된 소까지 너무 위험한 것까지 수입한다고 그래서 사실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는데 그런 사회가 점점 안돼가는 것 같아서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거든요."
참가자들은 저녁 7시부터 2시간 넘게 계속된 노래공연과 자유발언을 통해 한미 쇠고기 협상을 반대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스탠드업)
오늘 행사에서는 특히 교복을 입고 참여한 어린 중고등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인터뷰)문승리/고등학생
"인터넷으로 광우병에 대한 그런 걸 많이 봤는데요. 저희가 참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왔어요."
경찰이 추산한 참여인원은 대략 3천여명 정도로 이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때 금남로에서 있은 촛불행사 이후 최대규모입니다.
참가자들이 대체로 질서를 잘 지켰고 경찰도 질서유지를 위한 교통의경을 배치시키면서 우려했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네티즌과 시민단체들은 오는 16일과 23일에도 광주에서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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