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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8.5.7. 쇠고기청문회 농민 반응 격앙 - 리포트 825

by K기자 2018. 1. 17.




(앵커)

국회 쇠고기 청문회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불안과 

불신을 풀어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농민들은 더 실망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지한 표정으로 쇠고기 청문회를 지켜본 시민들은 그동안 제기된 쇠고기 협상 의혹들 가운데 풀어진 게 하나도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강창원/광주시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아직도 좀 사건의 본질을 잘 모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광주시민 

"미국한테 완전 끌려가가지고 미국 식으로 해가지고 병들어도 조건 없이 가져가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고 그런 놈의 정부가 어디가 있답니까? 지금" 


농번기라 한창 바쁠 때지만 농민들도 청문회를 보기 위해 텔레비전 앞에 모였습니다.


한 농민은 장관이 답변을 할 때마다 일일이 토를 달아가며 불만을 쏟아냅니다.


(녹취)이영권/한우사육농민 

"말을 못해요. 저 00들. 야당이 질문하면 말을 못해요. 자신있게 말해야지. 왜 내가 소신껏 했으면 자신있게 말해야지. 안그래요?"


청문회에서 한우농가 대책이 나오기를 바랐던 농민들의 기대는 이내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강영숙/한우사육농민

"좀 확실한 답을 어떻게 줘야 하는데 (수입을)전혀 안한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미적미적하더만..."


(인터뷰)김옥현/한우사육농민

"역대 청문회를 통해서 죽 한 것을 보면 저렇게 답답한 장관을 한 번을 못봤어요. 제가."


민주노동당 광주시당과 광주 북구 의회 등 지역 정치권도 잇따라 한미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스탠드업)쇠고기 사태와 관련한 논란은 앞으로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 국민은 쇠고기 사태와 관련한 장관과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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