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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SNS 때문에 해고?'
by K기자
2012. 12. 28.
1672번째 리포트, 현대판 주홍글씨1- SNS 때문에 해고?
<뉴스데스크>(리포트)현대판 주홍글씨1- SNS 때문에 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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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원] 방송일시 : 2012년 11월 05일 조회수 : 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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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인이나 연예인처럼 유명인들이 트위터나 블로그 등 SNS에 남긴 과거 발언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회사원이 sns에 올린 글 때문에 해고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디지털 시대의 주홍글씨 현상, 먼저, 김철원 앵커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항 승객의 출입국 수속을 돕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오 모씨는 지난주 회사측으로부터 충격적인 전화를 받았습니다.
최근 징계위원회가 열렸고, 그 결과 오씨에게 권고사직 결정이 내려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인사위원회가 열렸던 사실도 놀라웠지만 징계 사유는 더 놀라웠습니다.
오씨가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 등 sns에 회사 동료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는 등 조직 내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오00/SNS 때문에 권고사직 주장 "(회사측이) SNS에 욕을 올리지 않았느냐 애초에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고 (말했습니다.) 저는 표현의 자유라고 보거든요. 진짜 입에 담기도 뭐한 그런 욕을 쓴 게 아니라 내 감정을 표시한 것 뿐인데......"
하지만 회사측 주장은 다릅니다.
권고사직의 진짜 이유는 신입사원인 오씨가 상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동료들과도 자주 마찰을 일으켰기 때문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C.G.)그러면서 오씨가 sns에 올린 글 때문에 회사 동료들이 힘들어했고 그것이 권고사직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오씨에 대한 재심이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라며 인터뷰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오씨는 부당해고라며 노동청에 제소하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권고사직의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는 관계기관에서 가려지게 되겠지만, 분명한 것은 사적 공간이라는 sns상에서의 표현의 자유가 공적 영역과 충돌하는 일이 앞으로 더 자주 일어날 것이라 하는 사실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C.G. 노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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