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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리포트, "금호타이어 산재율, 워크아웃 이후 급등"

by K기자 2012. 9. 25.

1665번째 리포트, "금호타이어 산재율, 워크아웃 이후 급등"


<뉴스데스크>(리포트)금호타이어 산재율, 워크아웃 후 급격 상승
  [김철원] 방송일시 : 2012년 09월 24일    조회수 : 97
(앵커)
지난 주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작업중이던 노동자가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금호타이어는 동종업계에서
재해율이 가장 높은 사업장으로 
'워크 아웃' 이후의 재해율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2일 새벽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직원 47살 조 모씨가 기계에 몸이 끼여 숨졌습니다.

사람이 접근하면 기계가 멈추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2개나 있었지만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기계 오작동에 의한 사고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유가족/
"30명 정도가 와서 밀어도 안 됐답니다. 기계가. 스위치 하나면 자동으로 풀려야 하는 게 정상적인데......"

(스탠드업)
노동계는 이번 사고가 워크아웃중인 금호타이어의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크아웃으로 임금은 40% 삭감된 반면, 타이어 생산량은 30% 가량 늘며서 워크아웃 전보다 노동강도가 세졌다는 것입니다.

(c.g.1)
지난 2009년말 워크아웃이 시작된 이후 금호타이어의 재해율은 급격히 상승했고 지난해의 경우 동종업계 평균 재해율의 두배를 기록했습니다.

이러다보니 곡성공장은 15명에 한 명, 광주공장은 19명당 한명 꼴로 산업재해를 입은 셈이 됐습니다.

(c.g.2)또, 고용노동부가 해마다 발표하는 안전관리 불량 사업장에 3년 연속 재해율 최고라는불명예스러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번 사고가 예견된 재해였다며 과도한 현장 통제와 무리한 생산량 늘리기가 계속되는 한, 사고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