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항일유적(R)
- 날짜 : 2004-08-13, 조회 : 23
◀ANC▶
오늘은 광복절 이지만
일제 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 가면
백년이 다 되고 있습니다.
한 세기가 흐르다 보니
항일 유적지의 상당수는
관리가 안돼 스러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김철원 기잡니다
◀END▶
◀VCR▶
구한말 호남 항일의병의
중요 거점지였던 화순 이양의 쌍산의소.
을사조약 체결에 분노한
양회일 의병장 등 선비 100여명이 뜻을 모아
일제에 저항했던 곳입니다.
의병들은
이 곳에서 화약 등 무기를 직접 만들어
일본 헌병 수 십명을 사살하는 등
눈부신 전과를 올렸습니다.
◀INT▶서재풍/서필환의병 후손
선친이... 왜놈들 다리가 약해서...
치면 그냥 쓰러졌다.
(스탠드업) 쌍산의소 의병들의 훈련장입니다.
100년전 바로 이 곳에서 의병들은
사격 훈련을 하며 항일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잊혀진 유적지로 전락했습니다.
당시 훈련장엔 이제 잡풀만 무성합니다.
남아있는 흔적이라야
탄약창과 막사, 훈련장 등 터에
임시로 쌓아놓은 돌 무더기가 전붑니다.
더욱이 정부의 무관심으로 그동안
항일운동 연구대상에서조차 제외돼 왔습니다.
일제에 저항한 문헌자료가 남아 있는데도
국가로부터 공적을 인정받은 의병은
이제까지 단 4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SYN▶서재풍/서필환의병 후손
다른 유공자들도 함께 추서해야...
일본과 중국 등 주변 국가의
역사왜곡이 날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상황,
그나마 남아있는
항일 유적지마져 돌보지않는 현실은
역사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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