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다/수상1(隨想一)

<진보의 편에 서겠습니다> 2020.12.29

by K기자 2021. 1. 7.

5.18 40주년 다큐멘터리 <이름도 남김없이> 2부작이 광주전남기자협회의 올해의기자상 방송기획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래는 어젯밤 시상식에서 말한 수상소감입니다. 글로 써놓은 것하고 비교해보니 저는 눌변러가 확실하네요. ^^;;

<‘진보’의 편에 서겠습니다.>

언론인들에게 '너는 어느 편이냐' 고 묻는 유언, 무언의 압박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저는 그 질문에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진보의 편에 서겠습니다"

흔히 말하는 진보, 보수의 그 진보(進步)가 아니라 진실보도(眞實 報道)에서 한글자씩을 따서 만든 '진보' (眞報) 말입니다. 옳고 그름이 분명하지 않아 세상이 가면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진실보도의 가치와 소중함은 더욱 절실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혹을 건너가고 있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지난 40년이 결국은 오월 광주의 가치를 알리고 사실의 바다에서 진실을 길어올려왔던 과정이었던 점만 봐도 진보, 진실보도의 정당성은 명확하다 할 것입니다. 그 길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