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터미널(r)
- 날짜 : 2004-07-22, 조회 : 67
◀ANC▶
광주 광천동 버스터미널이 한증막으로
변했습니다
터미널 측이 비용을 아낀다며 냉방 시설을
가동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산과 대구 터미널은 기온이 30도를
넘으면 의무적으로 냉방 장치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늘 오후 광주 광천동 고속버스터미널.
찜통 더위에 승객들이 지칠대로 지쳐 있습니다.
쥘부채를 흔들어도 보고
음료수로 갈증을 달래보지만 그 때 뿐입니다.
군데군데 설치된 선풍기도
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스탠드업) 터미널의 내부 온도는 35도.
찜통이나 다름없습니다.
승객과 시민들은
터미널 회사측에 분통을 터트립니다.
◀INT▶승객 고익곤
이게 온풍기지 선풍기냐... 더워서 사람 죽겠다
◀SYN▶상인
다 숨넘어간다.
진작부터 땀띠가 몸에 다 났다"
터미널 2층에 있는
직원 사무실을 찾아가 봤습니다.
대합실과는 전혀 다른 풍경입니다.
에어컨을 틀면서 실내 온도는 26도로
승객들이 대기하는 곳과는 10도정도 차이납니다
대합실에
냉방이 안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9년,
한달에 백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며
터미널측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YN▶ 터미널 관리 관계자
승객도 감소하고, 전력비도 많이 든다.
부산과 대구 등 다른 지역 터미널의 경우
낮 기온이 30도를 넘으면
의무적으로 냉방 장치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INT▶ 대구 버스터미널 관계자
30도 넘으면 무조건 틀어야지.
안 틀면 고발 들어온다.
10년만의 폭염이 찾아왔다는 올해 여름.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짜증은
더운 날씨만큼이나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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