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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리포트62 - 열대야 잊은 시민들 2004.7.22

by K기자 2016. 12. 7.

◀ANC▶
열대야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젯밤도 잠을 설친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운동 등 다양한 문화생활로 
한여름밤의 더위를 
효과적으로 물리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열대야의 하룻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힘껏 휘두른 채를 떠난 
하얀 공이 까만 허공을 둘로 가릅니다.

밤늦은 시각, 빼곡히 들어선 골퍼들로 
연습장은 그야말로 불야성입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테니스 공을 받는 사람들.

평소같으면 일부러 멀리 할 정도의 더위지만 
이들에게는 운동으로 흘린 땀이
오히려 청량제라고 말합니다.

◀INT▶박영춘
이열치열이잖아요. 샤워하고 푹 자면 좋다.

운동으로 더위를 쫓는 또다른 사람들이
광주월드컵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스탠드업) 
한여름밤, 인라인 스케이터들이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속도를 즐기는 사람들로
여름밤의 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한편 평소 찾는 사람이 드물었던 
심야의 극장가는 더위도 쫓고 
영화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간입니다.

◀INT▶ 장원동
밤에 잠도 안 오고, 시원하게 데이트 하고 
싶어서 극장을 찾았다.

운동과 문화생활로 삼복더위를 쫓는
시민들에게 더위는 어느새 저만치 
달아나 버렸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