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전두환 광주재판(2020년 4월 27일)을 앞두고 있는 지금, '내인생의 오일팔' 여덟번째 인물의 매우 중요한 증언을 공개합니다.
5.18 당시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광주에서 외신기자들의 취재를 도왔던 데이비드 돌린저 (
David Lee Dolinger
) 씨는 그 때 광주 금남로에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직접 목격했다고 저희 취재진에게 증언했습니다.
1980년 5월 21일 본인의 두 눈으로 헬기사격을 직접 목격했다는 겁니다.
힌츠페터 기자를 도와 항쟁지도부 취재를 돕기도 했던 데이비드 돌린저씨의 헬기사격 목격담 증언은 매우 구체적이고 일관됩니다.
산낙지와 김치를 좋아한다는 돌린저씨는 지금도 자신의 서재에 1982년 외신기자회견에서 받았던 '광주' 액자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믿는 바를 위해 목숨 바치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광주시민들을 보며 '광주'를 자신의 고향으로 여기기로 결심했다는군요.
힌츠페터 기자처럼 이 분도 돌아가시면 광주에 묻히길 바라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돌린저씨의 오일팔을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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