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철웬이(철원이) 완~냐~아"
실질적 상주로서 할머니상을 치러야 했기 때문에
울지 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입관식 치르면서
나주 할머니집에 갈 때마다 정답게 해주시던
저 전라도 사투리 듬뿍 담긴 말이
갑자기 뇌리에 떠오르자 눈물샘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한평생 고생만 하다가 돌아가신 할머니,
꼬부랑 허리 때문에
조심조심 발걸음 옮겨가며
아궁이 불 지펴가며 밥해주시던
우리 할머니.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신 덕분에
우리 할머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뜻한 마음 더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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