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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수상1(隨想一)

<정의로움 뒤에 숨겨진 욕망> 2019.9.22

by K기자 2020. 12. 8.

5.18 기념재단의 스위스 제네바 국제행사 취재가는 길에 경유지인 독일 뮌헨에서 발이 묶였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내리려는 찰나에 기내에서 절도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승무원들은 독일 경찰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움직이지 못하게 했는데 그 탓에 스위스로 가는 다음 뱅기를 놓쳤다.

하지만 덕분에 가져온 유창선  선생님의 책을 다 읽었고 아울러 인상깊었던 대목을 수첩에 필사할 수 있었다. 특히 유 선생께서 언급하신 ‘정의로움 뒤에 숨겨진 욕망’ 부분은 뜨끔하다 못해 아플 지경이어서 곱씹어 여러번 읽었다.

곱씹어 읽다 보니 문득 머리를 스쳐가는 게 있다. 이 부분은 현재 준비하고 있는 내년도 5.18 40주년 다큐멘터리와 맥이 닿아있기도 했다.

스톱오버 세시간 동안 귀한 발견을 했다. 유창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병마와도 싸워 이겨내서 쾌차하시길 멀리 독일 땅에서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