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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리포트21 - 서민살림살이 갈수록 팍팍 2004.5.20

by K기자 2016. 11. 30.


http://bit.ly/2gDFRAa


수퍼-갈수록 팍팍R

  • 날짜 : 2004-05-20,   조회 : 25

◀ANC▶

최근 악화된 경제여건으로 
서민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한 영구 임대아파트 실태를 통해
서민들이 느끼는 고통 지수를 살펴봤습니다.

김철원 기자.. 
◀END▶
◀VCR▶

광주시 쌍촌동의 한 영구 임대 아파트,

12평짜리 좁은 집 안이
빨간 딱지로 범벅이 돼 있습니다.

신용카드로 생활비를 메워오다
연체를 감당하지 못해 경매에 부쳐진 것입니다.

◀SYN▶
(한숨~ 징글징글해요.)

이웃에 사는 68살 김모씨는 
벌써 세번째 법원을 들락날락하고 있습니다.

9달째 관리비를 내지 못해
주택공사로부터 고발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SYN▶
(재판을 세번이나. 지금도 150만원 못 낸다)

이 아파트 단지에 사는 
천 4백 세대 가운데 관리비가 체납된 세대는 
전체 세대의 절반 가량인 7백 세대,

단전이나 단수는 예삿일이고
정상적인 생활은 아예 기대하기조차 힘듭니다.

◀INT▶
(화장실 물 쓰고 또 쓰고.. 비참하다...)

화정동과 각화동 등
광주시내 영구 임대 아파트에 사는
저소득층 주민의 사정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스탠드 업)
임대 아파트 주민들은 언제 쫒겨날 지 몰라
불안해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려해도
결국 돌아오는 건 허탈감과 비참함 뿐입니다.

◀INT▶ 
(허리도 아프고.. 몸도 안좋고)

앞이 보이지않는 막막함속에
서민들의 한숨과 그늘만 
깊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