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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다가오는 태풍 걱정"

by K기자 2012. 9. 4.

1644번째 리포트, "다가오는 태풍 걱정"


<뉴스데스크>(리포트)다가오는 태풍 걱정
  [김철원] 방송일시 : 2012년 08월 24일    조회수 : 125
(앵커)
어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80대 노인이 숨진 보성에서는
오늘도 곳곳에서 산사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근 계속된 비로 광주 전남 곳곳에는 
산사태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성군에는 어제 170밀리미터에 이어 오늘도 16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렸습니다.

이틀 사이에 무려 34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진 겁니다. 

이러다보니 산사태가 속출하면서 보성 지역 도로 이 곳 저 곳이 흙더미에 뒤덮혔습니다.

(스탠드업)
전라남도가 응급복구에 나섰지만 비가 계속 내리는데다 이렇게 질척한 흙이 산으로부터 계속 흘러내리고 있어 정상복구는 비가 그친 뒤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녹취)전라남도 관계자/
"지금 응급 복구를 해놓고 태풍이 온다고 하니까 태풍 이후에나 정상 정리를 해야할 것 같아요."

산사태는 집 뿐만 아니라 농경지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주택과 도로에 쏟아진 흙과 돌을 치우기도 모자란 인력 때문에 농경지 복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철수/농민
"어쩔 수가 없잖아요. 복구를 해도 마찬가지고 복구를 할 수 없는 곳에 작물이 있어 가지고 복구를 못 하고..."

문제는 북상중인 초대형 태풍 '볼라벤'입니다.

농촌의 노인들이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이 몰고올 산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최매순(83)
"비 많이 올 때 무섭지."
(기자):" 어제 어땠어요? 어제 비 한참 많이 올 때."
"어쩌긴 어째. 가만히 방에 앉아 있었지."

폭우와 함께 북상중인 태풍을 앞두고 산림청은 오늘 광주 시내 전역과 전남 15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를 내렸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