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고유가..수입감소 직격탄
- 날짜 : 2011-02-15, 조회 : 69
(앵커)
기름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택시와 화물차 같은 운송업 종사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입이 격감해 당장 생계가 위태롭다는
그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운전자 이영안씨는 잠자는 7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7시간을 운행하고 있지만 수입은 날로 줄고 있다고 말합니다.
(c.g.)반년 전보다 LPG 값이 리터당 150원 이상뛰면서 하루에 연료비로 5만원씩 지출하던 것이이제는 7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손에 쥐여지는 돈이 많게는 하루에 2만원이나 줄어든 셈입니다.
(인터뷰)이영안/택시기사
"벌어도 시원찮을 돈을 (연료비로) 지출학 있으니까... 회사에서 그 돈을(연료비를) 대주는 게 아니라 저희들이 벌어서 연료비를 대기 때문에..."
장거리를 뛰는 화물차 기사들은 기름값에 더 민감합니다.
반년 전보다 경유값이 리터당 150원이 올라 운송료에서 기름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은 지 오래입니다.
업무특성상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때가 많은데 기름값이 무서워 시동을 켜지 못하고 옷이나 이불을 껴입고 버티기 일쑤입니다.
(인터뷰)임희찬/화물차 기사
"시동을 걸어놓고 잘 수가 없죠. 추워도 그냥 차에서 자는 거죠. 옷 껴입고 자고 이런 실정입니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빚을 내서 새 화물차를 사는 기사들도 있습니다.
(인터뷰)조성규/화물연대 광주지부장
"실제로 신차가 연식에 비해서 1년 지나면 차량 감가상각비가 있는거잖아요. 그것을 우리 조합원들이 알면서도 지금 당장에 들어가는 기름값 때문에 새 차를 구입해서 다니고 있다는 거죠."
광주지역의 기름값은 지난 10월 첫주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금까지 18주 연속 한 번도 내리지 않고 오르기만 했습니다.
(스탠드업)
기름값이 당장 떨어질 것 같지도 않은 상황에서기름값 인상이 수입 감소로 직접 이어질 수밖에 없는 운송업 노동자들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기자
이경섭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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