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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11.2.14 기름값 때문에 시내버스 노선 개편 - 리포트 1415

by K기자 2018. 7. 1.


https://bit.ly/2MEj8jI

(리포트) 시내버스 노선 개편도 검토

(앵커)
비싼 기름값 때문에
서민대중 뿐만 아니라 
시내버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기름값을 줄이기 위한 묘안에 골몰하면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 버스회사는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 공회전과 급출발 여부를 체크하는 장치를 시내버스마다 설치했습니다.

일정시간 이상 공회전을 하는 등 에너지 낭비행위가 발생하면 즉시 버스기사에게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인터뷰)박영수/대창운수
"시속 70킬로미터 이상 과속을 하게 되면 이벤트값이 발생하고 부저음이 울리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급출발이나 급정지를 하게 되면 마찬가지로 연료소모가 많기 때문에 그것까지도 저희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크다고 보고 모든 버스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김행호/대창운수 영업부장
"(연료가) 많이 소모된 차량은 차를 정비를 한다든지 또 운전습관이 잘못돼 있으면 교정을 한다든지 해서 저희들이 에너지 절약하는 데 참고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연료인 LNG는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인상폭이 적지만 그래도 지난해보다 세제곱미터당 단가가 26원이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시가 지난해 시내버스 업체들에게 지급한 연료비도 당초 예산보다 9억 3천만원이나 더 들어갔습니다.

광주시는 올해 연료비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덜기 위해 올 하반기 일부 노선에 한해 노선 개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환/광주시 버스운영담당
"굴곡 노선을 조정한다든가 하다 보면 연료비도 줄고 시민들 입장에서 편익도 증진되고 일부분, 전 부분이 아니고 일정 부분의 그런 노선들을 조정한다는 뜻입니다."

시민 세금으로 시내버스 업체의 적자를 보전해주고 있는 광주시는 기름값이 리터당 2천원을 넘었던 지난 2008년 당초 예상보다 58억원의 연료비를 더 지출해야 했습니다.

휘발유값이 리터당 1천9백원에 육박하는 지금 정부의 압박에도 떨어질 줄 모르는 기름값이 시내버스 노선까지도 바꿀 것인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