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시내버스 노선 개편도 검토
(앵커)
비싼 기름값 때문에
서민대중 뿐만 아니라
시내버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기름값을 줄이기 위한 묘안에 골몰하면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 버스회사는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 공회전과 급출발 여부를 체크하는 장치를 시내버스마다 설치했습니다.
일정시간 이상 공회전을 하는 등 에너지 낭비행위가 발생하면 즉시 버스기사에게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인터뷰)박영수/대창운수
"시속 70킬로미터 이상 과속을 하게 되면 이벤트값이 발생하고 부저음이 울리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급출발이나 급정지를 하게 되면 마찬가지로 연료소모가 많기 때문에 그것까지도 저희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크다고 보고 모든 버스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김행호/대창운수 영업부장
"(연료가) 많이 소모된 차량은 차를 정비를 한다든지 또 운전습관이 잘못돼 있으면 교정을 한다든지 해서 저희들이 에너지 절약하는 데 참고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연료인 LNG는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인상폭이 적지만 그래도 지난해보다 세제곱미터당 단가가 26원이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시가 지난해 시내버스 업체들에게 지급한 연료비도 당초 예산보다 9억 3천만원이나 더 들어갔습니다.
광주시는 올해 연료비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덜기 위해 올 하반기 일부 노선에 한해 노선 개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환/광주시 버스운영담당
"굴곡 노선을 조정한다든가 하다 보면 연료비도 줄고 시민들 입장에서 편익도 증진되고 일부분, 전 부분이 아니고 일정 부분의 그런 노선들을 조정한다는 뜻입니다."
시민 세금으로 시내버스 업체의 적자를 보전해주고 있는 광주시는 기름값이 리터당 2천원을 넘었던 지난 2008년 당초 예상보다 58억원의 연료비를 더 지출해야 했습니다.
휘발유값이 리터당 1천9백원에 육박하는 지금 정부의 압박에도 떨어질 줄 모르는 기름값이 시내버스 노선까지도 바꿀 것인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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