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설에도 일하는 사람들- 고향가고 싶어도...
- 날짜 : 2011-02-02, 조회 : 38
(앵커)
우리 주변엔 명절에 이런 저런 사정으로
고향에 가지 못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다잡고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김철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나주 봉황면에서 돼지를 키우는 이 축산농민은
귀성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국도 1호선에 나와 구제역 방역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에게만 일을 맡기는 게 미안해서 방역 자원봉사를 자청한 것입니다.
돼지들 밥도 줘야 하고 가족들과 함께 내일 아침 차례상 준비도 해야 하지만 모두 제쳐두었습니다.
(인터뷰)최금선/양돈농민
"다 일을 제쳐놓고 나와가지고 하는 거죠. 우리를 위해서 하는 거죠. 우리 일이니까. 내 일이니까, 내일이다 생각하고..."
도로공사 상황실은 명절 때 특히 바빠지는 곳입니다.
(이펙트)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지금 좀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요. 8시간 20분 가량 걸리는 걸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처리와 고속도로 교통상황 안내를 위해 평소보다 두 배 많은 직원들이 나와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륜/도로공사 호남본부 대리
"가족들이라든지 집에 가서 놀고는 싶지만 일단 교통량 이런 것도 봐야 되고 맡은 바 임무가 있기 때문에..."
24시간 응급상황에 대기하는 소방공무원들은 명절연휴 때 더 긴장된다고 말합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휴 동안 근무가 세번이나 걸렸다는 소방관은 그래도 시민들을 위해 즐겁게 일하겠다며 웃었습니다.
(인터뷰)박철오 소방교/광주 서부소방서
"작년같은 경우는 좀 어떻게 운이 좋아서 명절을 보냈는데요. 올해는 안 맞아서 가족하고 함께 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기자):"서운하지 않으세요?"
"좀 아쉽지만 저희야 어차피 하는 일이 시민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요. 즐겁습니다."
우리가 명절을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마음만 고향에 두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ANC▶
◀END▶
◀VCR▶
'쓰다 > 방송과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2.8 쇠고기보다 비싼 돼지고기 - 리포트 1413 (0) | 2018.07.01 |
---|---|
2011.2.8 [총체적 부실 AI 방역]8 - 감사 결과 초동방역 실패 확인 - 리포트 1412 (0) | 2018.07.01 |
2011.2.1. 유스퀘어 주인 바뀌나 - 리포트 1410 (0) | 2018.07.01 |
2011.1.31 장성 구제역 아니다 안도 - 리포트1409 (0) | 2018.07.01 |
2011.1.31 (전국) 구제역 청정지역 전남서도 의심 신고 - 리포트 1408 (0) | 2018.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