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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10.11.12 [골목상권이 무너진다 5] - 상생의 대안은? - 리포트1363

by K기자 2018. 6. 30.



(앵커)

광주시 조례를 비롯해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내용의 규제가

잇따라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규제보다도 중요한 것은

골목상권 상인들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광주시의회를 통과한

조례는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는 25일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상생법까지 본격 시행되면 앞으로 

SSM이나 대형마트가 들어서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규제에도 대형 유통업체들이 

어떤 형태로든 골목상권에 진출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경남 상무이사/광주 수퍼마켓조합

"대기업은 법의 틈새를 찾아내 확장할 것."


문제는 벌어놓은 시간 동안

중소상인들이 자생력을

어떻게 키우느냐 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뭉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쇼핑환경을 개선하고, 

공동물류센터를 만들어 

대형 유통업체에 밀리지 않는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형식 조선대 경영학부 교수

"일본 IGA 사례를 보면..."


광주에도 소상인들을 위한 물류센터가 있지만

품목이 한정돼 있고, 배송이 안되는 등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인터뷰)정영인/수퍼마켓 업주

"..."


(스탠드업)

대형 유통업체들도 

무조건 매장수를 늘리려는 것보다 

장사를 하더라도 지역 중소상인들과 

협의를 거치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한 상생 조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광주는 대형업체와 지역 상인들이 

규제 없이도 합의를 이끌어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인터뷰)김기홍 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계림동 홈플러스 입점할 때 8개월동안 지역 상인들하고 협의하고..."


조례나 상생법이 만병통치약이 아닌 만큼

규제에만 기댈 게 아니라  

중소상인들끼리 조직을 키우고

경쟁력을 갖추는 일은 그래서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