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마트나 기업형 수퍼마켓의 진입은
지역의 자금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고용의 질이 악화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정적 효과도 큽니다.
무너지는 골목상권 연속보도, 오늘은
대기업 유통업체가 지역 경제에 끼치는
역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년 가까이
식품 도매업을 하는 김모씨는
빅마트나 화니백화점 등 지역 유통업체가
있었을 때가 좋았다고 말합니다.
납품할 수 있는 판로가 살아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역 유통업체들이 모두 사라지고
대기업 유통업체만 남은 지금은
팔고 싶어도 받아주는 데가 없습니다.
(인터뷰)식품 도매업자(음성변조)
"지금은 수퍼마켓이나 이런 데 납품..."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골목상권까지 장악하면
동네 점포들이 몰락하고
이들 점포들에게 납품하는
지역 도매업도 연쇄적으로 쇠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지호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
"지역의 제조업에도 악영향..."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지역에서 번 이익을
다른 지역으로 가져가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역자금이 지역에 다시 투자되지 못하는
구조가 굳어지면 결국에는 지역 경제가
고사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인터뷰)김기홍 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
고용의 질이 변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대형업체들의 고용이 비정규직 형태가
많을 뿐만 아니라 실직한 동네 점포 업주들이 일용직으로 전락하는 등
비정규직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일용직 노동자/동네수퍼 전 업주
"..."
이뿐 아니라 대형업체 입점으로 생기는
교통 체증과 지역 상인들과의 마찰 등
사회적 비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스탠드업)
대형마트나 기업형 수퍼마켓은
싸고 깨끗하고 편리하기까지 합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이유죠.
하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이웃의 고통과 한숨도
함께 스며들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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