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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7.8 민주당특위, '영산강사업, 수질개선과 거리 멀다' - 리포트 1297

by K기자 2018. 6. 26.



https://bit.ly/2Mo69CH

(리포트)민주당 특위, "수질개선과 거리 멀다"

  • 날짜 : 2010-07-08,   조회 : 27

(앵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영산강 살리기 사업 현장을 찾아 
영산강 사업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지역민들이 바라는 
영산강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며
이달 말까지 수질 개선과 관련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승촌보 공사현장에서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영산강 수질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높이 9미터의 보를 세우고 강바닥을 긁어내는 준설공사가 수질개선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며 질타했습니다.

(녹취)장성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약간의 유속이 저하된다 하더라도 수량이 확보되면 수량에 따라서 수질이 좋아지기 때문에..."

(녹취)이용섭 국회의원/
"물 양이 많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하는 것은 희석식 물 대책인데 이것은 아주 후진적인 거에요. 가장 중요한 게 오염원을 막아줘야 된다는 얘기죠."

전체 사업비 2조 7천억원 가운데 수질 개선 예산이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영산강 사업이 잘못되고 있는 증거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녹취)김재균 국회의원/
"수질개선 자체가 중요한 건데 예산 보니까 1.8%에 불과해요. 이런 인식 가지고 어떻게 수질개선이 되겠어요."

광주댐 둑높이기 사업 현장에서는 담양 가사문학권의 수몰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녹취)김종헌/광주댐 둑높이기사업 반대위원장
"지금 현재 꼭 댐을 높여야 할 이유가 뭡니까? 이유가. 지금 현재도 이 지역 주민들이 아무 불편함도 없고 이유가 뭡니까? 4대강에 물 내려주기 위해서 그런 것 아닙니까?"

민주당 이미경 위원장은 현재 사업으로는 영산강 수질이 개선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미경/민주당 4대강 저지 특위 위원장
"과연 그러한 준설이 필요한 것인지 또 과도한 댐(보)이 필요한 것인지 그것이 과연 수질을 높이는 데 과연 기여할 것인가..." 

4대강 중 마지막으로 영산강사업 현장을 둘러본 민주당 특위는 이달 말까지 영산강 수질을 개선하는 내용의 대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