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이물질 수돗물 주민 불편
- 날짜 : 2009-05-31, 조회 : 180
(앵커)
광주시 북구 4천여 세대에
어제 저녁부터 수돗물에 이물질이 나오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사전 예고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꼭지를 틀자 불그스름한 물이 쏟아집니다.
이 주부는 어제 저녁부터 빨간 색의 수돗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식사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난감해 합니다.
(인터뷰)이극자/아파트 주민
"밥 해야 하는데 저래가지고 어떻게 해먹겠어요?"
광주시 북구 동림동과 운암동 일대 4천세대에 녹물 혹은 흙탕물 수돗물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어제 저녁 6시쯤입니다.
주민들은 하루가 지나도 수돗물 상태가 좋아지지 않자 생수를 사다 먹거나 지하수를 받아 와서 씻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인터뷰)주민
(기자):"씻으려고 하시는 건가요?"
(주민):"물 받아놓아야 내일 쓰죠.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그러네요."
수돗물에 이물질이 나오게 된 것은 어제 오후 광주시 산동교 부근의 대형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수돗물 유속이 빨라져 상수도관 벽에 붙어 있던 이물질이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이 사실을 제 때 알리기만 했더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최용덕/00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지하 물탱크에 3일 정도 먹을 수 있는 물이 있습니다. 상수도관에서 물이 안 들어와도 메인 상수도관 밸브만 차단시키면 (이물질이) 유입이 안됩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갑작스런 상수도관 파열 사고로 주민들에게 예고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녹취)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비상 걸어가지고 최대한 빨리 왔는데 집에서 사무실 갔다가 여기 오니까 이미 여기는 상황이 끝난 거죠. 녹물이 들어가버린 거죠."
4천 세대 가운데 일부는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됐지만 아파트 물탱크 청소가 진행중인 천여세대에는 여전히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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